2008년 주택시장의 ‘핵’ 수도권 남부 집중조명④

지역내일 2008-03-31 (수정 2008-03-31 오전 7:50:19)
2008년 주택시장의 ‘핵’ 수도권 남부 집중조명④ - 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이슈 ‘광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벌써 ‘들썩’ … 강남배후 주목
탁월한 입지에 분양가도 저렴 … “판교신도시 부럽지 않다”

9월 첫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되는 광교신도시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타고난 입지에 분양가도 저렴할 것으로 보여 “판교신도시 부럽지 않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광교를 세계 최고의 명품신도시로 만들겠다”고 호언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특히 판교와 분당을 마지노선으로 더 이상 남하할 것 같지 않던 분당 주민 상당수도 광교신도시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강남 배후도시로서의 기능까지 부각되고 있다.

◆광교는 명품신도시가 될 것인가 =
수원시 이의동·원천동·우만동과 용인시 상현·영덕동 일대에 조성되는 1128만㎡ 규모의 광교신도시에는 아파트 2만2469가구(72.5%)를 비롯해 주상복합 5460가구(17.6%) 등 3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고 2012년 말 경기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과 컨벤션센터, 호텔, 백화점,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면 신도시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를 단순히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기존 신도시와는 다른 자족기능을 갖춘 명품신도시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1기 신도시인 분당(28.9%)은 물론 2기 신도시인 판교(37.3%) 보다 높은 전체 부지의 41.4%가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인구밀도 역시 ㏊당 68.9명으로 판교(95명)보다 넉넉하다. 20만평이 넘는 원천·신대저수지를 끼고 있으며 차를 만나지 않고 광교산까지 갈 수 있는 순환형 등산로를 만들어 친환경 신도시라는 이미지를 현실세계에 구현하기로 한 것도 돋보인다. 신개념 주거공간인 ‘에듀타운(Edu Town)’도 만들어진다.
경기도는 광교신도시를 프랑스 라데팡스, 독일 포츠담광장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키워나가는 한편 일본 록본기힐스와 같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복합업무단지도 조성한다는 방침. 이를 위해 신도시 내 특별설계구역 4개 지역의 사업자와 설계자 선정을 위한 국제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공모대상지역은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에듀타운, 어뮤즈파크 등 4개로 면적만 234만2000㎡에 달하며 사업비 결정액은 최소 5조원에 이른다.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신도시건설 총 사업비 9조4000억원 중 18%에 해당하는 1조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용인 영덕과 서울 양재를 연결하는 2.3㎞구간에 6차선 고속도로가 내년에 완공되며 신분당선 연장선 1단계구간이 2014년에 개통되면 광교에서 서울 양재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이내로 줄어든다. 북수원-상현IC도로 등 내부 간선도로 4개도 잇따라 건설된다.
광교신도시와 동수원사거리 3.4㎞구간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구축하는 한편 지하철 경기도청역에는 대규모 환승센터를 설치하는 등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광교·판교 ‘한판 붙자’ =
역사소설 삼국지에 등장하는 두 명의 절세미인 오나라 대교(大嬌)와 소교(小嬌)처럼 비슷한 이름을 가진 광교와 판교신도시는 묘한 경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마무리 물량(판교)과 첫 분양물량(광교)이라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판교와 광교의 분양경쟁은 올해 주택시장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힐 정도다.
일단 판교는 서울 도심과 20㎞, 강남과 10㎞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및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가지원지방도 23·57호선 등이 교차해 교통이 편리한 지역으로 분당과 강남을 잇는 택지지구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대표적인 분양물량은 대우건설과 신구건설이 A20-2블록에서 공급하는 122~333㎡ 561가구다. 동판교에 자리한 A20-2블록은 판교신도시 내에서도 최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 중심상업지구가 단지 좌측에 조성될 예정이며 신분당선 판교역사까지 걸어서 5분거리다.
금강주택이 B1-1블록에서 공급하는 타운하우스형 연립주택 138㎡ 32가구와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연립주택 300가구는 자연친화적인 고급주택가로 조성되는 서판교의 장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울 도심과 35㎞, 강남과 25㎞ 거리인 광교신도시에는 올해 1888가구가 공급된다. 9~10월 중 울트라건설이 A-21블록에서 공급하는 1188가구는 초·중·고교 통학이 편하고 호수 조망이 가능해 토지공급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다. 용인지방공사도 올해 안으로 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단 입지여건이나 교통 등을 따져보면 판교가 광교보다 우위에 있다. 하지만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공급되는 판교에 비해 중소형이 중심인 광교가 가격면에서 유리하다. 정확한 금액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판교는 3.3㎡당 1600만원, 광교는 1000만~1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최근 원자재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가는 높아질 수 있다.
울트라건설 관계자는 “가격은 싸면서도 고품질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라며 “아직까지 설계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5월 중순 이후에는 대략적인 윤곽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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