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회 딘 위원장 “슈퍼대의원 빠른 결정” 촉구
오바마 지지자들 용퇴 요구 … 힐러리 “아직 멀었다”
미국 민주당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엔딩 게임에 착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6월3일 경선까지는 완주하고, 6월말 안에 슈퍼대의원들의 결정이 나오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당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 하워드 딘 위원장은 7월1일 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딘 위원장은 최근 ABC, CBS 방송 등에 출연, “경선이 7월 1일까지는 모두 끝이 났으면 좋겠다”면서 “800명의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350여명이 그때까지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신공격도 나오는데 그런 캠페인은 민주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본선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을 빨리 끝낼수록 좋다”고 밝혔다. 당료 796명으로 구성된 슈퍼대의원들이 7월1일까지 공식 지지하는 후보로 결정함으로써 경선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엔딩게임에 맞춘듯 오바마 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이쯤에서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으나 경선에서 승리할 길이 없어졌다”며 “이 시점에서 사퇴하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바마는 힐러리 사퇴압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슈퍼대의원들이 하루 빨리 입장을 정리해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민주당원들의 뜻을 모두 알아보기도 전에 경선을 끝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해 중도하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민들의 60%이상이 경선을 계속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해 8월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힐러리는 지난 1월 무효처리 됐던 플로리다와 미시간주 경선 결과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30일자 사설에서 힐러리가 사퇴하도록 서둘러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했고, 대선후보들이 경제 의료보험 교육 북핵문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책을 밝힘으로써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마라톤 경쟁의 피해론과는 상반된 주장을 폈다.
최근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22일 예선을 치를 대형 표밭, 펜실베니아주의 에드 렌델 주지사도 이날 힐러리가 적어도 6월말까지는 경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힐러리는 일단 민주당경선이 끝나는 6월 3일까지 경선무대에 머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경선이 모두 끝나고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부동층인 350여명이 대부분 6월말 안에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7월 1일까지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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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지지자들 용퇴 요구 … 힐러리 “아직 멀었다”
미국 민주당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엔딩 게임에 착수,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6월3일 경선까지는 완주하고, 6월말 안에 슈퍼대의원들의 결정이 나오면, 7월1일까지 대통령 후보를 확정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당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 하워드 딘 위원장은 7월1일 까지는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공표했다. 딘 위원장은 최근 ABC, CBS 방송 등에 출연, “경선이 7월 1일까지는 모두 끝이 났으면 좋겠다”면서 “800명의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350여명이 그때까지 결정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신공격도 나오는데 그런 캠페인은 민주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본선승리를 위해서는 경선을 빨리 끝낼수록 좋다”고 밝혔다. 당료 796명으로 구성된 슈퍼대의원들이 7월1일까지 공식 지지하는 후보로 결정함으로써 경선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엔딩게임에 맞춘듯 오바마 지지자들은 힐러리가 이쯤에서 경선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상원 법사위원장인 패트릭 레히 상원의원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대통령이 될 자격을 갖췄으나 경선에서 승리할 길이 없어졌다”며 “이 시점에서 사퇴하고 오바마 지지를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바마는 힐러리 사퇴압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슈퍼대의원들이 하루 빨리 입장을 정리해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희망했다.
하지만 힐러리는 “민주당원들의 뜻을 모두 알아보기도 전에 경선을 끝내라는 사람들이 있다”고 반박해 중도하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민들의 60%이상이 경선을 계속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강조해 8월 전당대회까지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힐러리는 지난 1월 무효처리 됐던 플로리다와 미시간주 경선 결과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30일자 사설에서 힐러리가 사퇴하도록 서둘러 압력을 가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하지 못했고, 대선후보들이 경제 의료보험 교육 북핵문제에 대한 보다 확실한 정책을 밝힘으로써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마라톤 경쟁의 피해론과는 상반된 주장을 폈다.
최근 오바마 지지를 선언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22일 예선을 치를 대형 표밭, 펜실베니아주의 에드 렌델 주지사도 이날 힐러리가 적어도 6월말까지는 경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힐러리는 일단 민주당경선이 끝나는 6월 3일까지 경선무대에 머물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경선이 모두 끝나고 슈퍼대의원들 가운데 부동층인 350여명이 대부분 6월말 안에 지지후보를 결정하게 되면 7월 1일까지 민주당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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