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천준호 KYC(한국청년연합회) 대표

“등록금에 허리휘고, 취업난에 고통”

지역내일 2008-03-12
‘20대 청년 국회의원 만들기 운동’ 주도 … 정치권 관심 촉구

지난 9일 국회앞에서 이색적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다가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20대를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하라는 요구가 기자회견의 주된 내용이었다. ‘20대 국회의원을 만드는 모임’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천준호(사진) KYC(한국청년연합회) 대표는 이 모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20대 청년들이 처해 있는 사회경제적 상황이 심각합니다.” “학생들은 등록금으로 허리가 휘고, 학교를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고 있습니다.” 천 대표가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배경이다.
천 대표는 20대가 처해 있는 사회적 환경이 심각하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1000만원에 이르는 대학 등록금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통받고, 취업을 하기도 어렵지만 일자리를 가져도 비정규직으로 전락하기 쉽다고 했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주거비용과 사교육비 때문에 생활고에 허덕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심각한 현실이다.
그는 “전체 유권자의 22%가 20대지만 국회의원은 한명도 없다”며 “각 정당이 최소한 한명은 비례대표 당선안정권에 20대 후보를 전략적으로 공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20대가 정치적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면서 투표참여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조건을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만들기를 위한 이들의 노력이 성사되기는 쉽지 않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은 20대 후보를 적극적으로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하고 있지만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기존 유력정당은 말로만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천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청년을 위한 각 정당의 정책과 공약을 검토할 것”이라며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해당 정당에 대한 배제투표운동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청년단체를 이끌면서 그동안 ‘2030 유권자운동’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했다. 지난해에는 ‘파파쿼터제 도입운동’을 통해 직장인 아버지를 위한 육아휴직의 확대를 요구하는 운동도 벌였다.
그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청년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현재 청년들이 처해있는 고통을 기성세대들이 함께 나눠가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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