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정부의 ‘신용카드업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은 전반적으로 기존 신용카드사에 불리하
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인듯 하다.
이는 현재 이용금액기준으로 카드사 영업비중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현금서비스 등의 업무에 제한
을 가하는 조치가 카드사들의 수익에 약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신용카드사들에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규진입이 어려워졌다는
점과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규진입의 문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이번 방안으로 인해 그동안 신용카드업 신규진입을 추진
해온 대기업의 신규참여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업의 허가기준에 사업영위능력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이라는 요건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금번 방안의 취지는 신용카드업에 대한 신규진입의 허용이라기 보다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은
행권의 카드자회사 설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자의 신규진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존카드사에는 긍정적인 영향
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현금서비스 등 대출관련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영업구조 개선에 일조할 것으
로 기대된다. 물론 국민카드의 경우처럼 현금서비스가 신용카드사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
차대조표 잔액 기준으로는 현금서비스 등 대출관련 자산의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그러나 개인부채의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카드사들도 이미 판매신용의 비중을 높이
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급격한 현금서비스 축소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현금서비스 취급제한에 대해 18개
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므로, 이러한 조치가 카드사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 전반의 성장을 넘어서는 고성장을 향유하기 어려운 금융업종에서 신용카
드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은행권의 카드자회사 설립이 가속화되고 신용카드사들의 영업구조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용카드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인듯 하다.
이는 현재 이용금액기준으로 카드사 영업비중의 66%를 차지하고 있는 현금서비스 등의 업무에 제한
을 가하는 조치가 카드사들의 수익에 약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신용카드사들에 불리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신규진입이 어려워졌다는
점과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결국에는 신용카드사들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신규진입의 문제를 살펴보기로 하자. 이번 방안으로 인해 그동안 신용카드업 신규진입을 추진
해온 대기업의 신규참여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할 수 있다.
신용카드업의 허가기준에 사업영위능력 및 사업계획의 타당성이라는 요건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금번 방안의 취지는 신용카드업에 대한 신규진입의 허용이라기 보다는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은
행권의 카드자회사 설립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사업자의 신규진입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존카드사에는 긍정적인 영향
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현금서비스 등 대출관련 서비스에 대한 규제도 장기적으로는 카드사 영업구조 개선에 일조할 것으
로 기대된다. 물론 국민카드의 경우처럼 현금서비스가 신용카드사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
차대조표 잔액 기준으로는 현금서비스 등 대출관련 자산의 비중이 60%에 이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
다.
그러나 개인부채의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카드사들도 이미 판매신용의 비중을 높이
는 방향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급격한 현금서비스 축소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현금서비스 취급제한에 대해 18개
월 이상의 유예기간을 둘 예정이므로, 이러한 조치가 카드사의 수익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생각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을 통하지 않고는 경제 전반의 성장을 넘어서는 고성장을 향유하기 어려운 금융업종에서 신용카
드업의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인해 은행권의 카드자회사 설립이 가속화되고 신용카드사들의 영업구조가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여전히 신용카드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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