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사교육 시장이 뜬다

대형 교육기업 속속 진출 … 시장규모 천억원대 예상

지역내일 2008-04-08
로스쿨 시장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교육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설립준비위원회가 7일 각 대학의 입시전형계획을 취합·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육업체들 사이에서는 연간 로스쿨 입시시장 규모를 최소 1000억원대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이른바 주요사립대들이 정시모집 논술고사를 폐지하면서 많은 논술업체들이 로스쿨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즉 로스쿨 시장이 향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시장규모가 너무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학원들은 당초 시장규모를 5만명 이상으로 내다봤다. 이는 본격적으로 로스쿨 준비를 하는 수험생에다 막연하게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들까지 합친 규모다.
대성학원과 김영편입학원은 공동출자로 로스쿨 입시전문학원인 ‘프리로스쿨(PLS)’을 설립했다. PLS는 서을 강남역 인근에 오프라인 학원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입시 논술로 널리 알려진 유레카도 ‘유레카 로스쿨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유레카는 입시논술에서 검증된 풍부한 강사진과 콘텐츠를 활용해 추리논증과 언어이해 영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미 ‘서울로스쿨’을 개설, 강의는 물론 모의시험을 실시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오프라인 학원과 병행해 온라인 강의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진학사는 온라인 모의고사를 통해 로스쿨 시장에 진입했다.
공무원 전문고시학원들도 로스쿨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그잼 고시학원은 신촌 부근에 법학적성시험을 중점 강의하는 로스쿨 전문 학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남부행정고시학원은 일찌감치 ‘로스쿨 아카데미’를 세웠다. 합격의법학원(솔트웍스)은 ‘합격의 로스쿨’이란 이름의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며 온라인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박문각도 ‘LSA’라는 이름으로 학원과 온라인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KLA는 오프라인 학원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사례다.
유웨이중앙교육 이인자 팀장은 “학원 등 유사한 사업을 하던 업체들이 공동출자 또는 연합, 단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업체가 꾸준히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김영편입학원 정남순 본부장은 “취업난으로 인해 전문직을 선호하는 대학생들과 직장인들이 로스쿨 입시를 노리고 있다”며 “또 사법시험 선발인원이 줄어들기 시작하면 로스쿨 진학으로 전향하는 수험생들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단순히 입시를 고려하고 있던 이들이 1회 시험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며 “1회 시험에는 응시인원이 2만 명 정도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5만 명 이상의 응시생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반해 온라인 수능업계의 선두주자 메가스터디는 로스쿨 사업 진출 여부에 신중한 입장이다.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것이 매가스터디의 입장이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현재는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험이 다가오면 시장의 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시장 진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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