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는 그동안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 높아지지만 연말쯤에는 최소한 목표선인 3.5% 밑으로 내려올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강북 지역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대해서는 "작년 4.4분기 이후 유동성 증가세가 높아졌지만 강북 지역 소형 아파트의 가 격상승과 연결 고리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일문일답.
-- 통화정책이 내수 진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나.
▲ 당연히 금리는 여러 가지 정책 수단 중 하나이다. 그때그때 상황에서 어느 쪽 위험이 더 큰지, 최근 같으면 물가 상승과 경기 하강 위험 중 어느 쪽이 더 큰지에 따라 판단하고 운용하는 것이다.
--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는데.
▲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로 복잡하다.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수출에는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수출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쨌든 도움이 되면 되지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환율 상승도 어떤 측면에서는 (내수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환율이 경제에 주는 효과는 여러 측면에서 관찰해야 하고 그 효과가 항상 일정한 것도 아니다.그때 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어떤 효과는 주목받고 어떤 효과는 평소보다 작을 수 있다. 환율.주가 등 가격 변수들은 시장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 경기 상승세가 최근 들어 조금 둔화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좀 둔화할 가능성이 여러 군데에서 보인다. 항상 강조하는 것은 금리 정책은 경제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때 그때 어떤 위험이 더 큰지를 고려해서 운용할 수밖에 없다.-- 당국자 간 견해 차이가 환율 급등락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 우리는 그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언론 보도가 너무 지나친 점도 있다고 본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보면 그동안 환율이 크게 변동할 만한 사건들이 있었다.그동안 환율이 불안했던 것은 전체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등 외부 요인이 더 크게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3~4월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이라든지 그동안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다가 최근 몇 달간 적자를 보이는 점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통화정책에 있어 물가 이외에 부동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 자산 가격을 고려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는 과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과를 보면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문제를 통화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삼을 수 없지만 통화정책을 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정보로서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쭉 드려왔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새삼스러운 경고는 아니다. 다만 부동산이 통화정책의 주된 목표가 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다.
--시중유동성과 강북 집값의 상승세에 상관성이 있나.
▲ 보도된 대로 최근 가격 상승세에는 수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게 관찰을 하는 정도다.최근 유동성 증가세가 작년 4분기 이후 높아졌는데 강북 지역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연결고리를 찾기는 어렵다. 전반적인 유동성과 최근 (부동산) 상황이 썩 큰 연결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연말''을 언급했다. 물가안정 시점이 늦춰진 것인가.
▲ 몇 달 전 예상한 것보다는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높게 나오고 있다. 작년에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3%로 발표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갈 것 같다.다만 하반기 이후로 가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는 그동안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 높아지지만 연말쯤에는 상승률이 조금 내려와서 최소한 목표선인 3.5% 밑으로 내려올 것 같다는 전망은 여전히 같다. 전체적으로는 3.3% 보다 높은 쪽으로 갈 것 같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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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북 지역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대해서는 "작년 4.4분기 이후 유동성 증가세가 높아졌지만 강북 지역 소형 아파트의 가 격상승과 연결 고리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총재와 일문일답.
-- 통화정책이 내수 진작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나.
▲ 당연히 금리는 여러 가지 정책 수단 중 하나이다. 그때그때 상황에서 어느 쪽 위험이 더 큰지, 최근 같으면 물가 상승과 경기 하강 위험 중 어느 쪽이 더 큰지에 따라 판단하고 운용하는 것이다.
--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고 있는데.
▲ 환율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가지로 복잡하다. 환율이 오르면 당연히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수출에는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수출에) 큰 도움이 되지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쨌든 도움이 되면 되지 불리하지는 않을 것이다.환율 상승도 어떤 측면에서는 (내수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환율이 경제에 주는 효과는 여러 측면에서 관찰해야 하고 그 효과가 항상 일정한 것도 아니다.그때 그때 경제상황에 따라 어떤 효과는 주목받고 어떤 효과는 평소보다 작을 수 있다. 환율.주가 등 가격 변수들은 시장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 경기 상승세가 최근 들어 조금 둔화하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좀 둔화할 가능성이 여러 군데에서 보인다. 항상 강조하는 것은 금리 정책은 경제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때 그때 어떤 위험이 더 큰지를 고려해서 운용할 수밖에 없다.-- 당국자 간 견해 차이가 환율 급등락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 있는데.
▲ 우리는 그것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쩌면 언론 보도가 너무 지나친 점도 있다고 본다.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보면 그동안 환율이 크게 변동할 만한 사건들이 있었다.그동안 환율이 불안했던 것은 전체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등 외부 요인이 더 크게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3~4월 외국인의 배당금 송금이라든지 그동안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다가 최근 몇 달간 적자를 보이는 점 등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통화정책에 있어 물가 이외에 부동산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
▲ 자산 가격을 고려하라는 권고에 대해서는 과거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과를 보면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부동산 문제를 통화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삼을 수 없지만 통화정책을 하는데 있어 의미있는 정보로서 고려해야 한다는 말씀을 쭉 드려왔다.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때에는 새삼스러운 경고는 아니다. 다만 부동산이 통화정책의 주된 목표가 될 수는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다.
--시중유동성과 강북 집값의 상승세에 상관성이 있나.
▲ 보도된 대로 최근 가격 상승세에는 수급과 관련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지 아닐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심스럽게 관찰을 하는 정도다.최근 유동성 증가세가 작년 4분기 이후 높아졌는데 강북 지역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과 연결고리를 찾기는 어렵다. 전반적인 유동성과 최근 (부동산) 상황이 썩 큰 연결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번에는 하반기에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연말''을 언급했다. 물가안정 시점이 늦춰진 것인가.
▲ 몇 달 전 예상한 것보다는 물가 상승률이 조금씩 높게 나오고 있다. 작년에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3.3%로 발표했는데 지금 와서 보면 조금 더 높은 수준으로 갈 것 같다.다만 하반기 이후로 가면서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물가 상승률이 상반기에는 그동안 예상했던 것 보다 조금 높아지지만 연말쯤에는 상승률이 조금 내려와서 최소한 목표선인 3.5% 밑으로 내려올 것 같다는 전망은 여전히 같다. 전체적으로는 3.3% 보다 높은 쪽으로 갈 것 같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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