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구직자들의 ‘일자리 편식’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3명중 2명은 ‘입맛에 드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취업에 합격하고도 입사를 포기했다.
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20·30대 신입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중 입사 기회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3%가 취직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해 취업 재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든 전형과정을 통과하고 최종 합격까지 성공했는데도 취업 기회를 포기하고 다시 구직활동에 매달리고 있다.
스스로 입사를 거절한 경험은 평균 2.3회였다. 무려 25번이나 최종 합격 경험을 가진 구직자도 있었다. 분포별로는 ‘1~3회’(90.1%), ‘4~6회’(7.7%), ‘7회 이상’(2.3%) 순이었다.
취업 재수의 길로 돌아선 이유는 우선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찔러보기식’ 구직행태 때문이다. 일단 입사 지원부터 해놓고 합격한 뒤에야 회사나 직무에 대해 살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사를 거절하는 것이다. 입사를 포기했던 기업(복수응답)에 대해선 ‘중소기업’(79.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6.3%), ‘대기업’(11.6%) 등의 순이었고, ‘외국계기업’, ‘공기업’은 각각 3.2%와 1.4%로 매우 낮았다.
입사 거절 이유로는 ‘연봉 등 대우수준이 낮아서’(36.9%), ‘회사분위기 등 근로여건이 맘에 들지 않아서’(34.9%)가 많았다. 이외에 ‘희망하는 직무와 달라서’(18.5%), ‘원하는 기업이 아니어서’(5.7%)라는 대답도 있었다.
‘취업 기회를 버린 뒤 경과기간’에 대해 물은 결과 ‘6개월 이내’(74.2%), ‘6개월~1년 이내’(12.8%), ‘1년 이상’(13.0%)등 반년 이상 실업자 신세인 경우가 4명중 1명꼴이었다. 구직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입사 기회를 버린 것을 후회’(31.5%)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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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20·30대 신입 구직자 972명을 대상으로 ‘구직 활동 중 입사 기회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68.3%가 취직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원해 취업 재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든 전형과정을 통과하고 최종 합격까지 성공했는데도 취업 기회를 포기하고 다시 구직활동에 매달리고 있다.
스스로 입사를 거절한 경험은 평균 2.3회였다. 무려 25번이나 최종 합격 경험을 가진 구직자도 있었다. 분포별로는 ‘1~3회’(90.1%), ‘4~6회’(7.7%), ‘7회 이상’(2.3%) 순이었다.
취업 재수의 길로 돌아선 이유는 우선 합격부터 하고 보자는 ‘찔러보기식’ 구직행태 때문이다. 일단 입사 지원부터 해놓고 합격한 뒤에야 회사나 직무에 대해 살펴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입사를 거절하는 것이다. 입사를 포기했던 기업(복수응답)에 대해선 ‘중소기업’(79.4%)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16.3%), ‘대기업’(11.6%) 등의 순이었고, ‘외국계기업’, ‘공기업’은 각각 3.2%와 1.4%로 매우 낮았다.
입사 거절 이유로는 ‘연봉 등 대우수준이 낮아서’(36.9%), ‘회사분위기 등 근로여건이 맘에 들지 않아서’(34.9%)가 많았다. 이외에 ‘희망하는 직무와 달라서’(18.5%), ‘원하는 기업이 아니어서’(5.7%)라는 대답도 있었다.
‘취업 기회를 버린 뒤 경과기간’에 대해 물은 결과 ‘6개월 이내’(74.2%), ‘6개월~1년 이내’(12.8%), ‘1년 이상’(13.0%)등 반년 이상 실업자 신세인 경우가 4명중 1명꼴이었다. 구직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입사 기회를 버린 것을 후회’(31.5%)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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