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축소됐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상품수지가 석달만에 흑자로 전환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개선돼 넉달째 계속되고 있는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멈출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또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하강국면이라고 공식 인정한 후 일부 경기지표가 약간이나마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추경 편성을 위해 정부가 섣부르게 경기를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 가능성이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들어 1∼3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6억60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폭은 상품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2월 23억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수입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월 6억달러 적자에서 지난달에는 5억3000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것도 눈에 띤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여행수지 적자는 줄면서 전달 22억5000만달러보다 15억7000만달러 감소한 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 개선 폭이 두드러지게 컸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면서 비용부담이 완화됐으며,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제조업의 4월 업황 실사지수(BSI)는 87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의 업황 전망에 대한 기대지수도 전월보다 4포인트 높은 92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하강국면이라고 공식 인정한 후 일부 경기지표가 약간이나마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추경 편성을 위해 정부가 섣부르게 경기를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 가능성이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들어 1∼3월 경상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16억6000만달러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폭은 상품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2월 23억5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상품수지는 수입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2월 6억달러 적자에서 지난달에는 5억3000만달러 흑자로 반전됐다.
서비스수지가 개선된 것도 눈에 띤다. 서비스수지는 운수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여행수지 적자는 줄면서 전달 22억5000만달러보다 15억7000만달러 감소한 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 개선 폭이 두드러지게 컸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면서 비용부담이 완화됐으며,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이 이날 발표한 제조업의 4월 업황 실사지수(BSI)는 87로 전달보다 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5월의 업황 전망에 대한 기대지수도 전월보다 4포인트 높은 92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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