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건수 8년來 최대

지역내일 2008-03-26
농어촌男 10명중 4명 외국女와 결혼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신호경 기자 = 쌍춘년(雙春年)과 20대 후반 인구증가(3차 베이비붐) 등의 영향으로 인해 작년 혼인건수가 1999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초혼과 재혼연령은 모두 전년보다 높아졌고 농어촌에서 결혼한 남성 10명중 4명은 외국 여성을 신부로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7년 혼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 혼인건수 4년 연속 증가세작년 혼인건수는 총 34만 5천600건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하면서 1999년(36만2천700건) 이후 8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혼인건수는 1996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2003년에 저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런 혼인의 증가는 입춘이 2번 돌아온다는 쌍춘년의 효과에다 6.25 전쟁 이후 태어난 사람의 자녀가 혼인.출산 적령기에 달하는 `제3차 베이비붐 효과'' 등에 따른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7.0으로 2000년(7.0) 이후 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혼인형태별로도 남녀 모두 초혼인 부부의 혼인건수가 2004년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을 비롯해 초.재혼의 구분없이 모두 늘어났다.
또 지난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 31.1세로 전년대비 0.2세 높아졌고 여성도 0.3세 상승한 28.1세로 나타나는 등 혼인연령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성(44.8세), 여성(40.1세) 모두 0.4세 높아졌고 이혼에서 재혼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남성 3.8년, 여성 3.9년이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후반(25∼29)과 30대 초반(30∼34)의 혼인건수가 각각 11만7천6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대비 증가율이 높은 연령대는 30대 후반(35∼39)이었다.
여성은 20대 후반의 혼인건수가 16만8천400건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9.2%)과 후반(9.8%)의 증가율이 높았다.
초혼 부부중 남성 연상 부부의 비중은 71.4%로 전년대비 0.5%포인트 낮아졌고 여성연상(13.0%)과 동갑(15.6%) 부부의 비중이 각각 0.2%포인트씩 높아졌다.

◇ 농어촌男 40% 국제결혼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 건수는 3만8천491건으로 작년보다 3% 줄었다. 2005년 이후 2년째 감소세지만, 2000년의 1만2천319건과 비교하면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한국남+외국여'' 커플이 대부분인 2만9천140건에 달한 반면, ''한국여+외국남'' 형태의 혼인은 9천351건에 불과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인의 국적은 중국(49.8%), 베트남(22.7%), 캄보디아(6.2%)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캄보디아(1천804건) 신부를 맞는 경우가 1년 사이 4배 이상 급증했다. 한국 여자와 짝이 된 외국남자의 국적은 주로 일본(39.4%), 중국(26.6%), 미국(14.4%) 등이었다.
특히 전국 ''한국남+외국여'' 부부 10쌍 가운데 1쌍은 남편의 직업이 농어업으로,국제 결혼에서 농어민의 비중이 컸다. 전북과 전남의 경우 각각 이 비율이 28.0%, 33.9%로 절대적이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결혼한 남자 농어업 종사자 7천930명 가운데 무려 40.0%인 3천172명이 외국인 부인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한국남+외국여'' 부부 가운데 남자가 초혼인 경우는 63.2%, ''외국남+한국여'' 쌍에서 여자가 초혼인 경우는 58.9%였다. ''한국남+외국여'', ''외국남+한국여'' 커플의 평균 연령차는 각각 11.3세, 4.2세로 한국인 부부의 평균(2.4세)보다 많았다.

◇ 1월 출생 8% 증가..''황금돼지해'' 영향올해 1월 태어난 아이는 모두 4만7천4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2%, 약 3만6천명 늘었다. 지난 2006년 2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세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20대 후반 여성 인구의 증가와 황금돼지해 등 사회문화적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황금 돼지해는 양력으로 2007년 2월18일부터 올해 2월6일까지다.
1월 혼인 건수는 작년 1월보다 3천300건 적은 2만9천70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혼인이 줄어든 것은 ''쌍춘년''의 영향으로 지난해 1월 혼인이 워낙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oonkim@yna.co.krshk99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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