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재개발지역 12억 주택 매입

청와대 비서관 재산등록 살펴보니

지역내일 2008-05-07
추부길 홍보비서관 무주택이면서 월세만 750만원 내

이명박정부가 내각과 청와대 수석급 재산을 공개하면서 ‘강부자’(강남땅부자)라는 비난을 산 가운데 비서관급도 부동산과 주식 등에서 상당한 재력을 과시해 주목된다. 일부 비서관은 서민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재테크를 하거나 막대한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당시 선대위 네트워크팀장으로 전국조직을 이끌었고 이상득 부의장 보좌관을 10년 넘게 지낸 경력 때문에 ‘왕비서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은 11억275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박 비서관은 지난해 5월 용산구 신계동에 대지 182㎡인 단독주택을 12억1202만원에 매입해 현재 7억3536만원을 지불했다. 이 지역은 지난 2004년 재개발지구 지정이 된 뒤 현재 재개발이 진행 중이며, 박 비서관이 산 집도 재개발을 위해 허문 상태라고 박 비서관은 전했다. 박 비서관은 재개발이 끝나면 아파트 분양권을 받게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박 비서관은 일산 집을 판 자금으로 용산 주택을 매입했으며 현재는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에 5억3000만원을 주고 전세를 살고있다.
박 비서관은 7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용산구 신계동은 처갓집이 35년간 살았던 곳으로 이전에 살던 일산 집을 팔고 처갓집 근처로 이사가려고 샀다”며 “이 지역은 이미 2004년 재개발지구지정 절차가 끝난 곳으로 (가격이) 오를만큼 오른 상태에서 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비서관은 부족한 3억원은 둘째 형한테 빌렸다고 덧붙였다. 박 비서관이 용산 주택을 매입했던 지난해 5월은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맞붙었던 상황이다. 박 비서관은 경선 최전선에서 싸우면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2억원 짜리 주택매매를 성사시킨 셈이다.
한반도대운하 건설을 이끌고있는 추부길 홍보기획비서관은 수백만원대 월세를 지불하면서 대형아파트와 사무실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추 비서관은 전 재산이 3억1223만원에 불과하지만 종로구 사직동 190㎡(57평형) 아파트에 보증금 1억원, 월세 250만원을 주고 살고 있다. 부인은 종로구 누하동(보증금 5000만원, 월세 250만원)과 내수동(보증금 2000만원, 월세 200만원)에 사무실을 운영 중이라고 추 비서관은 설명했다. 부부가 본인 명의의 집은 없는 상황에서 아파트와 사무실 월세로만 매달 70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배용수 부대변인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 한 채와 배우자 명의의 상가 두 채, 건물 한 채를 보유하고 있다. 상가 한 채와 건물은 지분 절반을 갖고 있다.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은 송파구에 본인 명의 아파트를 갖고있으면서 송파구와 동작구에 건물과 상가 분양권을 3개 보유하고 있다.
성홍식·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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