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대상-심사평

지역내일 2008-05-08
주민참여, 친환경적 개발 돋보였다
김성훈 심사위원장 / 상지대 총장

제2회 장보고대상 본심사에서는 장보고 대사가 보여주었던 해양 개척정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이 바다개발과 이용에 얼마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했느냐에 초점을 맞춰서 평가했다. 후보자들 수가 무려 41명(기관 포함)에 달해 정작 본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작업은 수월치 않았다.
장보고대상(대통령상)을 받게 된 경상북도는 ‘바다에 미래가 있다’는 장보고대상의 취지에 가장 적합한 활동과 실적을 보여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방화시대에 발맞춰 다방면에서 진취적으로 바다를 개척한 점, 특히 주민참여와 친환경적인 개발에 대한 노력이 돋보였다.
경북은 전통적인 농도의 이미지를 벗고 21세기에 걸맞는 ‘해양경북’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428Km에 달하는 긴 연해안과 청정한 동해바다를 관광레저공간으로 조성하는 한편, 고부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첨단해양과학기술을 활용, 이를 지연(地緣)산업화 하고 항만·물류 인프라를 구축, 해양 관련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육성했다. 특히 해양에 대한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유발하여 지자체 차원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선언하며 실천적인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펼쳐 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장보고대상을 광역자치단체에 수여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을 많이 한 끝에 오히려 이런 점 때문에 파격적으로 대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바다개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기 바란다.

장보고 본상(국무총리상) 수상자인 이판묵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바닷속 역시 우리 영토’라는 개념을 확인시켜 준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장직을 맡아 순수 우리 기술로 심해 6000m 이상 탐지할 수 있는 무인잠수정을 개발해낸 것은 심해개발의 일대 쾌거다. 이는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해양과학 기술력을 세계에 널리 알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내실 면에서는 심해무인잠수정으로 해양 광물자원과 생물자원을 정밀 탐사,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향후 해양산업 및 방위기술로의 기술파급을 통해 산업기술발전의 소중한 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임은 물론이다. 앞으로 우리 인류가 이용할 수 있는 중요 자원의 대부분이 해저에 수장되어 있다. 이런 면에서 ‘하늘의 이소연’보다 ‘바다의 이판묵’의 개척적 가치가 훨씬 큰 셈이다.

장보고상(국토해양부장관상)을 받는 일곱 후보자들 역시 바다에 대한 열정과 해양시대를 열고자 하는 노력이 남달랐다. 채길웅씨는 수십년간 바닷길 탐사에 일생을 바쳐왔고, 김용삼씨는 십수년간 국민들에게 해양의 중요성을 홍보해왔다. 조재우씨는 ‘광물’이 아닌 ‘필수식품’으로써 소금의 산업적 가치를 일깨워주었다. 김철곤씨는 자칫 환경오염 폐기물로 전락할지 모를 오징어 내장을 활용, 새로운 부가가치 사업을 개척하는 창의성을 보여주었다.
조명래씨는 인명구조와 해양 환경정화에 공이 크고, 영진공사는 일찌감치 중동지방에 진출해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실천해왔다. 끝으로, 기초자치단체인 경기도 안산시는 환경관련 민간(단체)과 함께 시화호를 청정지역으로 정화하는데 탁월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제2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을 바다로 한걸음 더 가깝게 이끌어 장보고시대의 르네상스가 부활하기를 대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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