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첨단 문화산업단지로 선정

지역내일 2001-05-15
부천에 문화관광부의 첨단 문화산업단지가 유치됨에 따라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활성화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문화관광부는 부천을 포함한 4개 도시를 첨단 문화산업단지로 선정했다. 부천은 원미구 상동 454번지 일원에 송내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출판만화산업을 주제로 첨단디지털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시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192억을 책정했고 문화산업단지로 지정됨에따라 향후 3년간 국비를 최고 200억까지 지원받는다.
신재구 부천시 문화산업팀장은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사업 등이 뜨면서 각 지자체가 앞 다퉈 뛰어들고 있어 중복 투자, 국가 경쟁력 상실의 우려가 높다"고 지적한 뒤, "이런 업종들의 근간은 만화"라며 출판만화를 첨단디지털테마파크의 키워드로 지정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출판만화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에 가까운 것이라는 지적 또한 가능하다. 이에 대해 신팀장은 웹만화 등 만화와 디지털의 다양한 결합을 첨단의 예로 제시했다.
송내단지의 주요사업인 '디지털아트하이브 종합지원센터'는 현 동양화재부천사옥에 조성되는 벤처기업집적시설이다. 뿐만 아니라 만화영상분야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의 기획·제작·생산·유통을 집적화해서 문화산업 유통기지를 구축한다는 포부다. 시의 예상대로라면 단기적으로 약 200여 업체 3천여명의 신규고용창출효과와 연간 약 10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부천은 인천신공항과 김포공항으로부터 모두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유통기지로서 가능성도 탁월한 편이다.
송내단지에는 '문화테마의 거리'와 '만화의 거리'가 조성될 계획으로 있다. 신팀장은 "만화 영상이라는 컨셉으로 꾸며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지내의 조형물과 거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
만화와 영상에 초점을 둔 각종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금년 9월에는 만화박물관 개장 행사에 맞춰 부천만화축제를 개최한다. 이어 10월에는 만화영상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앞서 국제적으로 발돋움한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이미 2001년 소요예산을 확보한 상태. 그러나 송내단지가 예산확보에만 급급해 졸속으로 일을 진행한다면 제2의 엑스포 공원이 될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도 있다. 신팀장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조형물과 행사를 통해 만화라는 주제를 인식시키고 있다"며 "산업적인 효용만이 아니라 시민이 즐기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 하채림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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