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소비자 설문조사 … 개인별 보험가입률 92.9%
저소득층일수록 노후생활 대비 위한 저축성보험 가입 저조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7%, 개인별 보험가입률이 92.9%로 나타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금 등 노후생활에 대비한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낮아 미흡한 수준이며, 특히 저소득층과 고연령층일수록 노후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보험소비자 1200명을 상대로 소득 수준과 연령, 보험 가입 실태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보험가입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03년 93.4%에서 2008년 97.7%로 급증해 포화상태다. 또 개인별 가입률은 가구당 가입률보다는 낮지만 2008년 92.9%(생명보험 83.7%, 손해보험 61.3%)로 성인 10명 가운데 9.3명이 한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험가입을 통한 노후대비는 미흡한 수준이다.
질병보장보험, 사망보장보험의 보험가입률이 각각 70%, 35%대 수준인데 반해 연금 등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22%에 불과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고소득층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1.7%로 10명당 1.2명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 계층 구분은 △연 소득 3000만원 이하는 저소득층 △연 소득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중소득층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은 고소득층을 기준으로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포함해 어떤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은 비율 역시 저소득층이 22.1%로 중소득(11.7%)이나 고소득(12.7%)층보다 높았다.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 요소도 소득별로 차이가 났다.
저소득층은 경제적 위험(50.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고소득층은 건강(50.0%)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방법을 묻자 저소득층은 공적연금(18.0%)을 가장 많이 꼽은 데 비해 고소득층은 부동산(24.2%)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이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연금(공적연금 및 개인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저소득층일수록 노후생활 대비 위한 저축성보험 가입 저조
우리나라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97.7%, 개인별 보험가입률이 92.9%로 나타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금 등 노후생활에 대비한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낮아 미흡한 수준이며, 특히 저소득층과 고연령층일수록 노후대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8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보험연구원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보험소비자 1200명을 상대로 소득 수준과 연령, 보험 가입 실태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보험가입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구당 보험가입률은 2003년 93.4%에서 2008년 97.7%로 급증해 포화상태다. 또 개인별 가입률은 가구당 가입률보다는 낮지만 2008년 92.9%(생명보험 83.7%, 손해보험 61.3%)로 성인 10명 가운데 9.3명이 한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험가입을 통한 노후대비는 미흡한 수준이다.
질병보장보험, 사망보장보험의 보험가입률이 각각 70%, 35%대 수준인데 반해 연금 등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22%에 불과하다.
특히 저소득층의 저축성보험 가입률은 고소득층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11.7%로 10명당 1.2명 정도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별 계층 구분은 △연 소득 3000만원 이하는 저소득층 △연 소득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중소득층 △연 소득 5000만원 이상은 고소득층을 기준으로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포함해 어떤 연금에도 가입하지 않은 비율 역시 저소득층이 22.1%로 중소득(11.7%)이나 고소득(12.7%)층보다 높았다.
노후 생활에 대한 불안 요소도 소득별로 차이가 났다.
저소득층은 경제적 위험(50.8%)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고소득층은 건강(50.0%)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 노후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데 적합한 방법을 묻자 저소득층은 공적연금(18.0%)을 가장 많이 꼽은 데 비해 고소득층은 부동산(24.2%)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이 노후생활 대비를 위해 연금(공적연금 및 개인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