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수백억원대 재력가를 납치·감금해 108억원을 가로챈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던 주범 김모(50)씨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12시 30분께 필리핀에서 “납치사건 주범인 김씨와 만나기로 했다”는 112 신고를 국제전화로 접수, 오후 2시 20분께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마닐라시의 한 호텔 로비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이민국은 일단 김씨가 현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어 그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붙잡아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주요 범죄 혐의자로 분류돼 강제송환을 요청한 만큼 필리핀 이민 당국이 이른 시일 내에 우리 측에 신병을 인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 일당 7명은 3월 1일 저녁에 부동산 임대업자 김모(53)씨를 납치한 뒤 80여 일 동안 끌고 다니면서 예금 30억원과 부동산 담보 대출금 78억원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 김씨로 신분을 가장해 제2금융권에서 78억원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해당 금융기관이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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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22일 12시 30분께 필리핀에서 “납치사건 주범인 김씨와 만나기로 했다”는 112 신고를 국제전화로 접수, 오후 2시 20분께 필리핀 경찰의 협조를 받아 마닐라시의 한 호텔 로비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이민국은 일단 김씨가 현지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어 그를 임의동행 형식으로 붙잡아 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주요 범죄 혐의자로 분류돼 강제송환을 요청한 만큼 필리핀 이민 당국이 이른 시일 내에 우리 측에 신병을 인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등 일당 7명은 3월 1일 저녁에 부동산 임대업자 김모(53)씨를 납치한 뒤 80여 일 동안 끌고 다니면서 예금 30억원과 부동산 담보 대출금 78억원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 김씨로 신분을 가장해 제2금융권에서 78억원의 대출을 받는 과정에 해당 금융기관이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 여부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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