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진화 헬기추락 3명 사망

사고원인 엇갈려…산림청 블랙박스 수거 분석

지역내일 2001-05-17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산림청 소속 헬기 1대가 추락, 기장과 부기장, 기관사 등 3명이 전원 사망했다.
17일 오전 8시 38분경 안동시 길안면 묵계2리 속칭 오락마을 뒷편 계명산 텃골 계곡에서 산불진화를 펼치던 산림청항공대 양산지소 소속 620호기가 추락해 이용수(52·부산시 금정구 남산동)기장과 전흥덕(40·부산시 북구 화명동)부기장 양승욱(39·경남 양산시 중부동)기관사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지난 16일 오후 2시에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됐다가 날이 저물자 진화를 중단하고 17일 오전 4시 40분께 재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한편, 사고원인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사고 현장부근에서 진화를 펼치던 대원들은 사고 헬기가 물을 뿌린 뒤 상승하던 중 가까이에 있던 경북소방헬기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급히 회전하다가 뒤집어 졌다고 주장한 반면 산불진화지휘소는 사고헬기에 부착된 길이 4∼5m 가량의 흡입호스가 나뭇가지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림청은 정확한 추락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블랙박스를 수거, 분석에 들어갔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돼버려 경찰은 DNA분석을 통해 신원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산림청은 일단 사체를 수습해 안동의료원으로 옮기고 합동분향소를 차린 뒤 산림청장(葬)으로 장례를 치를 방침이다.
사고헬기는 러시아 카모프사 KA-32T 기종으로 지난 99년 도입됐다. 최대 항속시간은 3시간30분이며, 최대 담수용량은 3.4t으로 최대 1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안동 주진영 기자 jjy@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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