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방경기 둔화세 지속

소비는 호전되고 있으나,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 전망

지역내일 2001-05-17
1분기 지방경제는 소비가 호전되고 있으나 제조업생산 둔화, 건설 경기 부진 등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경기둔화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금융동향’에 따르면 4월중 실시한 지역경제동향 모니터링 결과 최근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생산이 연초에 비해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도 소폭 늘고 있으나 건설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건설 침체 여전=한은에 따르면 대형 소매점의 매출신장세가 확대된 지역이 늘어나는 등 다소 나아져 보이나 건설이 대부분 지역에서 건축허가 면적 및 건설수주액이 큰폭으로 감소하는 등 여전히 침체되었다고 밝혔다. 또 실업률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경기둔화의 영향에다 계절요인인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 고·대졸자의 구직활동 증가 등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경남 제외한 전지역 BSI 100미만=4분기 지방제조업 업황전망 BSI(경기실사지수)도 92로 나타나 지난 1분기의 61에 비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100을 넘으면 업황을 밝게 보는 사람들이 어둡게 보는 사람들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다만 경남(101)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전망수치가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당분간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조업 비중이 큰 경기 경남 울산지역은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장비, 조선 등 주력업종의 수요증가로 생산이 활발한 편이었다. 충남 및 대구지역은 주력업종인 정보통신장비와 섬유 등이 계속 부진했다.

◇소비심리 크게 호전 어려울 듯=한은은 가계 소비심리가 크게 호전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외 경기전망이 불확실한 데다가 올 들어 물가상승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소비심리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3월 이후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판매가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말의 위축현상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에 지방 대형소매점(매장면적 3천㎡이상) 판매액은 경남(102.4%), 전남(92.7%), 경북(61.8%), 울산(37.5%) 등 대다수 지역에서 매출신장세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확대됐으나 재래시장이나 중소유통업체들의 경우 매출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밝혔다.

◇설비투자 축소 또는 관망세=설비투자는 대부분 지역기업들이 신규투자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관망세를 보이고 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상태인 지방건설경기와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에 공공부문 공사의 조기발주로 지방 건설경기가 다소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나 민간부문 발주가 기업의 투자위축, 신규아파트 분양저조 등으로 계속 부진해 전반적인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올 들어 건설업체의 신규설립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과당 경쟁으로 업체의 체감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서울 제외)은 1분기에 작년동기대비 17.5% 줄어들어 전분기(-37.9%)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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