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노벨상 타면 주가 오를까

시점 나빠 단발성 호재도 못될 듯

지역내일 2000-10-12 (수정 2000-10-12 오후 6:36:35)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는다면 주가는 어떻게 될까.
연일 미국 증시폭락 직격탄을 맞은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인지 수상여부 만큼이나 관심사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3일 오후 6시쯤 결정된다. 외신들은 유력한 수상후보로 김대통령을 거론하고 있
다. 이번만큼은 한국에서 평화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란 국민적 기대감도 높다.
증권업계 관측은 일단 수상할 경우 증시에 호재라는 데 이견은 없다. 노벨상 수상이 현정권이 남북화
해는 물론 대북사업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 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했다는 측면에선 여당의
향후 정국운영의 운신 폭은 넓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심사 역시 정부 대북사업 추진에 힘
을 실어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구조조정을 조기 매듭지을 수 있는 단초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
다.
이 경우 침체 증시를 회복시킬 만한 모맨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
증시나 수급악화 등 내외부 변수들이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이 좀더 오래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 반
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가뜩이나 체력이 소진된 증시에 피로회복제 같은 소식이라는 얘기
다.
반면 노벨상 수상이 김 대통령을 보다 더 보수적으로 만드는 ‘독약’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
서 제기하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 조차 노벨상 수상이 김 대통령을 더욱 자만심을 키워주지 않을 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엔 큰 변수로서 작용하지 않을 가정이지만 현실화
됐을땐 분명 호재는 아니다.
증권업계는 어찌됐든 노벨상 수상은 최소한 단기 호재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하루나 이틀 정도 단발성이나마 지수를 끌어 올리는 효과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대북사업이 더욱 힘을 얻는 것은 물론 내부적으로 구조개혁이라는 남은 문제 역시 해결
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는 사건”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문제는 금요일 오후에 수상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이다. 수상 자체가 안 된다면 도리가 없다.
하지만 수상할 경우 장이 마감한 뒤인데다 이틀간 장이 서지 않는 다는 점을 고려하면 호재는 희석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사상 처음 노벨상 수상 가능성이라는 재료는 증시엔 별 무 소용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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