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빠진 대구시 공무원

지역내일 2008-05-06 (수정 2008-05-06 오전 8:23:42)
3·4급 간부공무원 금품수수 의혹 잇따라 … 시민단체, 재발방지 촉구

대구시 고위간부들이 부적절한 금품거래 등으로 물의를 빚어 잇따라 경찰의 조사를 받고 현직에서 물러나 대기발령을 받고 있다.
대구시청 A국장(3급 부이사관)은 모구청 부구청장으로 재직시 노인전문병원 위수탁업무와 관련해 한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현금 7000만원과 3000만원 상당의 승용차를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국장은 “단순히 빌려준 돈을 되돌려 받았을 뿐”이라며 관련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금전거래를 한 사실은 드러났으나 대가성과 직무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장급 B씨(4급 서기관)는 시청 건축과장으로 재직하던 2005년 7월 자신의 부인명의로 수성구 모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공직자 재산변동신고에서 누락했다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다. B씨는 감사원의 감사지적 직후 문제가 된 아파트를 해약했다. 당시 이 아파트는 수성구 요지에 들어서 분양 경쟁률이 높았으나 이후 인근에 대형아파트가 건설돼 최근 입주시점에는 프리미엄이 붙지 않고 있다. B과장은 “당시 아파트 분양회사 관계자가 미분양 물량이라고 해서 분양을 신청했다”고 해명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감사원 결과와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아 위법여부를 따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25일자로 A국장과 B과장을 대기발령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구시 C국장이 구청 근무당시 서문시장 화재피해상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사법처리됐으며 D부구청장도 지난해 부서업무 추진비를 부하직원 경조사비 명목으로 빼 개인 용도로 사용해 벌금 100만원을 받고 지난해 7월 직위해제됐다.
또 최근에도 대구시청 간부 공무원 1~2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루머가 나돌아 대구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대구시 모 국장은 “김범일 시장 취임 후 대구시가 활발하게 돌아가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고위간부들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시장은 물론 대구시 공무원 전체가 시민들에게 할 말이 없게 됐다”고 털어놨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민노총 대구본부 등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장의 대 시민 사과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 재발방지대책 등을 촉구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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