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군포시가 수리산 용진사 진입도로 정비공사를 벌이면서 도로옆 하천정비공사는 함께 하지 않아 비피해와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군포시는 산본 8단지 한양아파트 뒤편 용진사로 올라가는 도로가 심하게 파손됐다는 주민들의 호소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도로정비를 중심으로‘용진사 입구 도시기반시설정비공사’를 진행중이다.
군포시는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24까지 도로지반보호를 위해 도로(연장 400m) 옆 하천과 도로벽면에 석벽을 쌓은 후 도로포장을 새로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포시는 도로를 따라 흐르는 하천 건너편 삼림욕장 측면에 대해서는 시예산에 여유가 없는데다 사유지라는 이유로 내년에나 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이곳 도로공사는 구조상 하천정비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 하천 벽면의 한쪽은 그대로 둔 채 올해를 넘길 경우 여름철 폭우가 오면 또다시 상류의 토사와 돌이 밀려내려와 배수구를 막아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한양아파트 8단지에 사는 한 주민은 “하천 건너편도 깨끗하게 공사를 해야한다고 수차례 시에 요구했다”며 “도로공사와 함께 하천정비가 이뤄져야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담당부서가 계획, 추진한 공사가 아니고 동 주민의 민원으로 시작된 공사라서 도로보수 예산만 확보됐다”며 “삼림욕장 측면은 사유지기 때문에 토지소유주 협의와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에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용진사입구 도로정비공사가 하천 상류의 주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이금순 대표는 “이곳은 도룡용이 알을 낳고 각종 생물이 서식하는 보고로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지금 공사는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진행되고 있어 상류의 자연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군포시는 산본 8단지 한양아파트 뒤편 용진사로 올라가는 도로가 심하게 파손됐다는 주민들의 호소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도로정비를 중심으로‘용진사 입구 도시기반시설정비공사’를 진행중이다.
군포시는 9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6월24까지 도로지반보호를 위해 도로(연장 400m) 옆 하천과 도로벽면에 석벽을 쌓은 후 도로포장을 새로 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포시는 도로를 따라 흐르는 하천 건너편 삼림욕장 측면에 대해서는 시예산에 여유가 없는데다 사유지라는 이유로 내년에나 정비사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있다.
급경사를 이루고 있는 이곳 도로공사는 구조상 하천정비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데 하천 벽면의 한쪽은 그대로 둔 채 올해를 넘길 경우 여름철 폭우가 오면 또다시 상류의 토사와 돌이 밀려내려와 배수구를 막아 피해를 입힐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한양아파트 8단지에 사는 한 주민은 “하천 건너편도 깨끗하게 공사를 해야한다고 수차례 시에 요구했다”며 “도로공사와 함께 하천정비가 이뤄져야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 관계자는 “담당부서가 계획, 추진한 공사가 아니고 동 주민의 민원으로 시작된 공사라서 도로보수 예산만 확보됐다”며 “삼림욕장 측면은 사유지기 때문에 토지소유주 협의와 예산확보를 통해 내년에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이번 용진사입구 도로정비공사가 하천 상류의 주변 생태계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다며 환경훼손을 우려하고 있다.
군포환경자치시민회 이금순 대표는 “이곳은 도룡용이 알을 낳고 각종 생물이 서식하는 보고로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지금 공사는 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진행되고 있어 상류의 자연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