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풍향계>경북도의원 관광성 현지답사 논란

의회 청사 배치 견학 명목 제주도행

지역내일 2001-04-26 (수정 2001-04-26 오후 6:47:42)
경북도의회(의장·류인희)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타지역 의회청사 현지답사 명목으로 제주도를
방문하자 일부에서 ‘의회활동을 빙자한 관광’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다.
도의회 운영위 의원 10명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제주도의회와 부산시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는
등 ‘제주도·부산시의회 현지확인’을 다녀왔다. 27일 운영위 일정표에 따르면 의원들은 23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해 제주도의원들과 간담회와 저녁식사를 하고 둘째 날에는 한라산과 중문관광단지
관광 후 부산으로 이동, 부산시 의원들과 간담회를 겸한 만찬을 하고 마지막날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를 둘러본 뒤 대구로 돌아왔다.
도의회 운영위 관계자는 “7월경 이전하는 도청사 내 교육연수원 건물 일부를 의회가 사용하도록 예
정돼 있다”며 “이를위해 타 시도의회 청사 배치현황도 둘러보고 제주와 부산 의원들과 상호정보교
류를 위해 현지확인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정이 그렇다면 의회 회기 중에 가거나, 급한 경우라면 의회 직원이나 의원 한
두명이 출장가는 형식을 취했으면 모양새가 좋았을 것”이라며 ‘현지확인을 핑계로 놀러간 게 아니
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 것.
도의원 A씨는 “이번 활동이 세금 수백만원을 써가면서 확인이 필요했던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
했다. 또 다른 도의원 B씨는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되는 도청사에 2천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공간이
부족한 기관이 한두 곳이 아닌데 100명도 채안되는 도의원들이 먼저 빈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은 권력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창언 의회 운영위원장은 “3일간 다른 지역 시도 의원들과 만나면서 배운 것이 많았다”
며 “도민들을 위해 일할 의원들이 많이 배워 더 의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면 좋은 것 아니냐”며
이 문제가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이날 제주도 현지확인에는 운영위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김창언(한나라·영주시) 김응규(한나
라·김천시) 김만영(한나라·예천군) 나종택(한나라·고령군) 신영호(무소속·의성군) 이광언(한나
라·영천시) 이시하(한나라·문경시) 이양강(한나라·비례) 이원만(한나라·비례) 이태조(한나라·
포항시)의원 등 10명이 참가했다.
대구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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