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교통체계변경 반포1동 주민들 반발

주변 상가 매출 20-50% 감소, 주민편의 무시

지역내일 2001-04-26 (수정 2001-04-29 오후 5:14:36)
교통신호체계변경으로 반포1동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9일 서울시와 강남구 주민 등에 따르면 반포1동 주민들은 지난 3월부터 서울시가 (주)금강
개발사옥앞 사거리의 소통수개선을 차원에서 설치한 교통신호체계변경이 지역 상가와 주민
들의 생활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결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서초구 사평로의 소통개선을 위해 제일생명 사거리방향 (주)금강개발
사옥 앞 사거리에 4개의 횡단보도중 3개의 횡단보도만 허용하고 좌회전과 유턴신호를 금지
하는 방안을 검토, 올해 3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또한 반포1동 주택가에서 서초로의 직진신
호도 금지시켰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직진신호는 허용되었으며, 현재 주민들은 금지된 횡단
보도신호까지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반포1동 김 현(37) 주민은 "이 지역 1만5천명이 고립된 느낌"이라며 "사평로의 교통흐름이 중
요한 것은 이해하지만, 주민들과 상가측에서는 생활에 절대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식당을 운영하는 이성권(42) 대표는 "한 달 전만해도 점심시간때가 되면 자리가 없었는
데 교통신호변경으로 매출이 30% 감소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주변 대형건물에 입주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한 맥주집은 교통신호체계변경으로 업종을
바꾸기까지 했다. 조재만(35)씨는 "퇴근후 직장인들로 가득 했던 자리가 밤 12시가 되어도
1-2자리만 있는 날이 대부분"이라며 "매출은 50%나 줄었다"고 강하게 말했다. 빵집을 운영하
는 박경선(41)씨는 "터미널방향에서 막히는 문제를 근본적 대책없이 신호체계만 변경하여 주
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매출이 20%나 감소하고, 이동하는데 평소보다 세배이상 소요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와 서초구는 "차량소통을 우선적으로 판단해 시행했다"는 것이다. 서울시 교통
과 관계자는 "현장실사까지 마쳐 횡단보도를 금지한 것은 당위성이 있다"며 "보행자신호로
인해 차량 한 대당 3분30초가 걸렸는데 현재는 1분미만으로 줄었다"고 이유를 들었다. 또한
서초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회의를 가져 직진신호는 허용하고, 보행자신
호는 허용하기 힘들다"고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했다고 밝히며 "서울시가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역주민들은 그러나 전혀 주민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결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더욱이 주
민들은 서민경제생활이 어려운 판국에 매출감소로 인해 더욱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교통과학연구원 정준하 선임연구원은 "반포일대는 일반적으로 대형건물등 호텔과 상권이 밀
집되 있어 짧은 시간 도로집중률이 높다"며 "통상적으로 기존 시스템(교통신호)에서 개선할
경우 해당도로의 성격을 파악해야 하고, 반포일대는 시스템을 이용 정체시간을 줄일 수 잇
는 일정수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상민 기자 jangseung1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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