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그룹 한국인 직원, e메일로 국제망신

‘왕처럼 살고 있소’제목에 화려한 여성편력 자랑도

지역내일 2001-05-23 (수정 2001-05-23 오후 2:24:32)
국내기업 M&A에 열성적인 미국 투자회사 칼라일그룹에서 잘 나가던 한국인 직원이 전자메일 때문에
국제적 망신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칼라일 그룹 한국사무소의 직원 정모씨는 지난 15일 11명의
친구들에게 ‘왕처럼 살고 있소’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호사스럽게 살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낸 것이 말썽나 지난 15일 사표를 냈다는 것.
정모씨는 이메일에서 서울의 대형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여러 은행의 임직원들로부터 큰 대접을 받
고 있다고 자랑한 뒤 자신의 화려한 여성 편력, ‘영계사냥’에 나설 계획임을 떠벌인 것으로 알려졌
다.
문제의 메일은 맨처음 그의 전직장인 메릴린치 증권사를 포함한 월스트리트 금융가에 퍼진 뒤 세계
전역의 투자은행. 증권사와 벤처 캐피털 회사 직원들에게로 확산됐으며 급기야는 칼라일 그룹 워싱
턴 본사에까지 알려졌다는 것.
정씨의 메일에는 수신자들의 논평이 줄줄이 붙은 가운데 확산됐다고 한다. 어떤 이는 당일에 3군데
의 은행과 벤처 캐피털 회사로부터 메일을 받아보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는 메일을 받아본 다음
칼라일 그룹의 고문인 제임스 베이커 전재무장관에게도 전하라는 내용을 덧붙이기도 했다.
정모씨는 지난 99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메릴린치 증권사에서 일하다 칼라일 그룹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입사 며칠 뒤 한국사무소에 발령나 근무하던 상태였다. 정모씨는 이번 소동으로 칼라일 그
룹에 들어온지 불과 2주만에 도중하차한 셈이다.
칼라일 그룹에는 베이커 국무장관과 조지 부시 전대통령을 포함, 워싱턴의 유명인사들이 고문이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칼라일 그룹 간부들은 그러나 이번 소동에 대한 기자의 전화 질의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다우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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