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기독교 코드맞추기 논란

지역내일 2008-06-26
어청수 경찰청장이 기독교 기도회 행사 포스터에 사진을 실어 기독교 편향 논란에 휩싸였다. 가톨릭 신자로 알려진 어 청장이 대규모 기독교 행사의 광고모델이 된 것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 대통령과 일종의 ‘종교 코드 맞추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한 셈이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공보게시판에 ‘제4회 전국경찰복음화 금식대성회’ 광고 포스터를 게시했다.
포스터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와 어청수 경찰청장 및 뉴라이트 인사로 알려진 김진홍 목사 등의 사진이 실렸다. 포스터 한 가운데는 ‘경찰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60:1)’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포스터가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불교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다음날 성명서를 통해 “어청수 경찰청장은 전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서는 엄중한 시국에 ‘전국경찰복음화’의 깃발을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금식대성회는 순직경찰 가족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하는 연례행사고 경찰청장이 참석하는 행사가 아니다”고 밝히며 “지난해 포스터에도 허준영 당시 청장 사진이 실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여전히 이번 일이 어 청장의 종교편향과 관계있다고 보고 있다. 권오국 사무국장은 “순직경찰 위문금 전달 행사는 포스터에 소개돼 있지도 않다”며 “행사의 대상이 기독교 신자인 경찰이 아닌 경찰 전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 국장은 “특정 종교의 후원에 경목회(경찰내 기독교 신자 모임)도 아닌 경찰청이 들어간 것도 문제가 있다”며 “불교신자인 경찰관들도 동아리를 만들고 행사를 열지만 이런 식은 아니다.
경찰 전체가 특정 종교를 후원하는 걸 보면 어 청장의 행보에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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