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6주년 기념식이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의 제2연평해전전적비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올해부터 정부 기념행사로 격상돼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치러졌으며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한승수 국무총리, 여야 대표와 시민,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한승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올바로 평가하지 못하고 고귀한 희생을 제대로 기리지도 못했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던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의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면서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올해는 건국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개발도상국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는 모두 호국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평화정책을 확고히 추진하여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NLL이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바닷길이 되고 교류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용사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2년 교전 당시 다리를 다친 이희완 대위가 불편한 몸으로 참석, 당시 상황에 대해 경과보고를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 대위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이 숨지게 된 당시 상황을 전하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의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기여한 매사추세츠주 한국전 추모협회 회장 대니얼 브랜녹 씨 등 3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녹 씨는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며 “뜻깊은 추모행사를 직접 보니 한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에 대해 새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으며 30여분 간 교전 끝에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서해교전’의 이름을 ‘제2연평해전’으로 바꿨으며 해군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에 각각 전사자 6명의 흉상을 세웠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한승수 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는 제2연평해전의 의미를 올바로 평가하지 못하고 고귀한 희생을 제대로 기리지도 못했다”면서 “그동안 참으로 힘든 세월을 보내야 했던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명박 대통령은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무한책임의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면서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다.
한 총리는 특히 “올해는 건국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며 개발도상국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됐다”면서 “이는 모두 호국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한 총리는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평화정책을 확고히 추진하여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발생한 두차례의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NLL이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바닷길이 되고 교류협력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용사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2년 교전 당시 다리를 다친 이희완 대위가 불편한 몸으로 참석, 당시 상황에 대해 경과보고를 해 주위를 숙연케 했다.
이 대위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이 숨지게 된 당시 상황을 전하자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애통해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미국의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기여한 매사추세츠주 한국전 추모협회 회장 대니얼 브랜녹 씨 등 3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브랜녹 씨는 “한국전 참전용사로서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며 “뜻깊은 추모행사를 직접 보니 한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에 대해 새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제2연평해전은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께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2척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참수리 357호 고속정에 선제 기습공격을 가해 발생했으며 30여분 간 교전 끝에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다.
정부는 지난 4월 ‘서해교전’의 이름을 ‘제2연평해전’으로 바꿨으며 해군교육사령부와 해군사관학교에 각각 전사자 6명의 흉상을 세웠다.
진병기 기자 j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