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경기도립 팝스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악, 대중가요, 동요가 한자리에서 만나 시민들의 때 이른 여름밤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 연주회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에 걸쳐 열린 제2회 덕양문화예술축제의 시민참여 행사로 덕양구 화정동 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일산 어머니 동요연구회 '플라워 싱어즈'의 아름다운 요들송과 '개구쟁이 내동생' '기찻길옆 오막살이' '퐁당퐁당' 등 흥겨운 동요 메들리로 경쾌하게 시작된 이 행사는 좌석을 꽉 메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연주 사이 사이 초대가수들의 무대도 돋보였는데 일산에 거주하는 가수 이용씨는 '잊혀진 계절' '서울' '잠들지 않는 시간' 등 열창하는 무대를 꾸며 공연을 보는 관중과 하나가 되기도 했다.
그밖에 국악인의 '한오백년'과 구성진 민요 모음, 성악가의 클래식 음악, 팝송가수의 매력적인 팝송과 '타이타닉' 주제곡 등 영화음악이 색다른 감미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오후 6시부터 리허설이 이루어져 늦은 밤까지 아파트 숲에 아름다운 선율을 수놓은 이날 연주회는 모처럼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이영란 리포터 dazzle77@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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