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2일 분당 본사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토공은 그 동안 축적한 자본과, 국유지의 비축, 랜드뱅킹(토지은행) 제도 등을 활용해 값싸고 좋은 택지와 산업용지 공급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민들은 토지공사가 국가 공권력을 남용해 땅장사를 한다는 이미지와 아파트 분양원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턱없이 비싼 땅값과 토공의 처신이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높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1년 GDP의 6배 가까이 되는데, 이는 OECD 국가의 2배와 비교하면 너무 현격한 차이”라며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적으로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부동산 시가총액이 1년 GDP의 4배가 됐을 때 버블붕괴가 시작됐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앞으로 일본과 같은 버블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토공 통합과 관련, 이 사장은 “토공은 반대하지만 주공은 정부가 원하는 바와 같이 통합을 절대 찬성하고 있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우리 공사는 그 본연의 설립 목적과 임무에 충실할 때 ‘단독적 존립’ 내지 ‘후 통합’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무조건 통합은 더 큰 부실과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으며 정치논리에 따른 통합의 실패를 지금까지 많이 봐 왔다”고 말해 섣부른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사장은 토지공사의 조직과 인사, 예산에 대해서는 “인력감축은 가능한 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며 “일부 구조조정은 다소 불가피한 면이 있으나 무리한 감축은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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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국민들은 토지공사가 국가 공권력을 남용해 땅장사를 한다는 이미지와 아파트 분양원가 상승의 주범 중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턱없이 비싼 땅값과 토공의 처신이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우리나라의 높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은 1년 GDP의 6배 가까이 되는데, 이는 OECD 국가의 2배와 비교하면 너무 현격한 차이”라며 “우리나라의 부동산 가격은 세계적으로 너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본의 경우 부동산 시가총액이 1년 GDP의 4배가 됐을 때 버블붕괴가 시작됐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앞으로 일본과 같은 버블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이 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주·토공 통합과 관련, 이 사장은 “토공은 반대하지만 주공은 정부가 원하는 바와 같이 통합을 절대 찬성하고 있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우리 공사는 그 본연의 설립 목적과 임무에 충실할 때 ‘단독적 존립’ 내지 ‘후 통합’의 근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무조건 통합은 더 큰 부실과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으며 정치논리에 따른 통합의 실패를 지금까지 많이 봐 왔다”고 말해 섣부른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사장은 토지공사의 조직과 인사, 예산에 대해서는 “인력감축은 가능한 한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며 “일부 구조조정은 다소 불가피한 면이 있으나 무리한 감축은 지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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