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뜻이 부처의 뜻”

불교계, 시국법회 계속 검토 … “정부 종교편향 시정 미흡”

지역내일 2008-07-07
종교계 촛불집회의 대미를 장식했던 불교계가 또 다시 시국법회를 열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정부의 강경대응 기조가 변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말 촛불집회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된 다음날인 6일 곧바로 서울시와 경찰이 서울시청 광장에 있던 천막을 철거하고 이날 촛불집회도 원천봉쇄한 것도 불교계가 보기에는 ‘소통의지 부재’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박금호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외협력팀장은 “우리가 지난 4일 연 것은 ‘1차 시국법회’였다”며 사안의 흐름에 따라 시국법회를 또 열 여지를 남겨두고 있었음을 밝혔다.
박 팀장은 “지난 4일의 시국법회는 불교계가 비교적 서둘러서 준비한 행사였음에도 최대 규모의 승려들이 모였고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로써 민의는 확인한 셈”이라며 “7월 5일까지 충분히 평화적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했는데, 정부가 또 한 번 소통의지의 부재를 스스로 증명했다. 오늘 중으로 시국법회에 대한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움직임에는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한 불교계의 분노도 일정부분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박 팀장은 “일련의 ‘종교편향’ 논란에 대해 조계종은 재발방지책과 담당직원 징계 등의 사과를 요구했는데, 정부는 립서비스로 ‘신경 쓰겠다’고만 할 뿐 요지부동”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의 참회를 위한 시국법회’에는 스님 700여 명을 비롯해 불자와 시민 9000여 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6000명)이 참가해 평화롭게 진행됐다.
시국법회 공동추진위원장 수경스님은 “2008년 100만 촛불은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사실을 뜨겁게 확인시켰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더 큰 불로 세상을 밝히자”고 제안했다.
서울 강북구 화계사에서 온 동재 스님은 “나라가 100일 넘게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는데 종교인으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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