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폐수 절반이상 무단방류

한강상수원 음식점등서 한달 3만t이상 … 수돗물 바이러스와 밀접

지역내일 2001-05-23 (수정 2001-05-24 오후 4:29:34)
한강 상수원지역 음식점들의 최소 38%가 오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오수를 그대로
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음식점 숫자가 90년 2585개에서 99년 9512개로
10년여 사이에 3.5배로 급증, 오폐수의 절대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은 한강상수원 지역 142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오수처리시설 설치 및 시설가동 실태, 502명의 음식점 종사자를 상대로 오염실태 및 환경의식을
조사한 결과 이처럼 드러났다고 23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조사대상 업소 142개 중 53개(38%) 업소가 오수처리시설 없이 분뇨만을
처리하는 단독정화조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오수처리시설을 갖추고 있는 음식점은 58개(41%),
29개(21%) 업소는 공동 하수처리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오수처리시설이 없는 음식점은 당연히 오수를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고, 단독시설을 갖춘 업체도 월
유지비(22만6000원) 부담으로 사실상 지방자치단체의 점검때 등 특수상황에서만 가동할 뿐
평소에는 그대로 흘려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강 상수원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실제 오수처리시설이 있는 업소는 ‘설치비용이 크다’(42.6%), ‘가동유지비용이 많이 든다’
(28.3%), ‘관리가 어렵다’(21.3%) 등으로 나타나 오수를 무단배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998년 기준(정부 집계)으로 한강수계의 하루 오폐수 발생량은 1698t이었으며, 현재는
2000t이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중 79%가 생활하수다. 음식점의 증가 뿐아니라
10년간 아파트 500%, 가축 40% 등 생활하수 발생원이 계속 늘어 오폐수 발생량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한강수계의 평균 하수처리비율은 58.8%. 남한강 상류권역은 32.8%, 북한강 상류권역 11.7%에 불과,
오폐수 문제가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이런 정황을 종합할 경우 오폐수의 무단유입량은 줄잡
아 하루 1000t이상에 이른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이같은 여과처리 없는 생활하수는 최근 큰 문제로 드러난 수돗물 바이러스의 발생원과 밀접한 것으
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된 정수처리장의 한 관계자는 “생활하수가 베르누이 원리에 따라 상수관로로 유입돼 가
정 수돗물 바이러스가 생기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는 정수처리장의 수돗물 바이러스는 오폐수의 무단유입과 상관성이 높다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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