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록’으로 정리한 박근혜

지역내일 2008-07-10

이정현 의원, 자료집 배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난 2004년 탄핵사태 직후 처음 당직을 맡았을 무렵부터 대선 경선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4년간의 발언이 한 측근에 의해 자료집으로 정리됐다.
이정현 의원은 9일 “박근혜 전 대표 발언기사 모음 약식 자료집을 배부하고 왜 박근혜인가라는 질문에 객관적인 답을 하기 위해 정리해봤다”면서 “박 전 대표가 7%였던 당 지지율을 53.8%로 끌어 올리면서 한나라당을 살려낸 과정에서 했던 발언들을 다시 읽어보면 현 난국을 푸는 해답이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집에는 박 전 대표가 탄핵 역풍을 뚫고 121석의 제1야당으로 한나라당을 기사회생시킨 시절부터 치열했던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발언들까지가 낱낱이 정리됐다.
2006년 지방선거 지원유세 도중 피습돼 병원에 입원중이던 당시 “대전은요”라고 판세를 물었던 일화, 4년중임제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참 나쁜 대통령”이라고 일갈한 비판 등은 아직도 회자되는 발언들.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하는 발언들도 많다.
2004년만 해도 “계파는 만들면 서로 주고받아야 하는 데 결국 이런 계파정치가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됐느냐”며 분명한 선을 그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당내 주요 계파의 수장이 돼 버린 것이 현실. 또 2004년엔 “대통령을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막상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이 시작되자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본선에서 이길 후보를 뽑아야 한다”, “설악산 울산바위가 날아와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지독한 경선전을 치러냈다.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오 전 의원 관련 발언도 눈길을 끈다.
취임 초엔 “(이 전 의원은) 내가 누구의 딸인지 몰라서 지난 총선에서 나에게 지원 유세를 부탁했느냐”, “저를 혹독하게 비판하는 한 분은 내가 대표가 되면 탈당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으나 결국 탈당을 안했다. 남아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한 말을 지키고 비판해야 한다”며 본인을 비판한 이 전 의원에게 강도 높게 맞섰다.
반면 2007년 11월엔 ‘아직도 경선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는이 전 의원의 비판에 “오만의 극치라고 본다”고 짧은 한마디를 던졌다.
현안과 관련한 입장도 간간이 눈에 띈다. 개헌에 대해선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또 최근엔 “공천을 잘못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등 공천 및 복당과 관련한 발언이 빈번했다.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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