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여름휴가 상여금 지급 못해”
부천상의,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 부천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올 여름 휴가 때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기간은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째 주 사이가 가장 많았고, 평균 휴가일수는 3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가 지난달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부천지역 중소기업 95개 업체와 근로자 13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및 상여금 지급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42.1%의 업체가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전체의 6.3%에 달하는 반면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3.2%에 그쳤다.
올해 상여금 미지급 응답률은 지난해 21%의 2배로 증가한 것이어서 최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의 경우도 ‘일정액을 지급한다’(39.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급여의 50%가 26.3%, 급여의 100%를 주겠다는 업체는 13.2%로 나타났다. 특히 14.7%의 업체는 무급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최근 경영상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가 상승(37%)과 고유가(1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금부족(9.7%), 납품단가 인하요구(8.6%), 인건비(8.2%)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근로자들의 61.5%가 국내여행이라고 응답했고, 주거지 근교외출(28.1%) 해외여행(3%)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예상 휴가비용은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33.3%로 가장 많았다.
천인기 부천상의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과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자재가 상승 및 환율문제 등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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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의, 상여금 지급 실태조사 결과
경기도 부천지역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올 여름 휴가 때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가기간은 7월 마지막 주에서 8월 첫째 주 사이가 가장 많았고, 평균 휴가일수는 3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가 지난달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부천지역 중소기업 95개 업체와 근로자 13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및 상여금 지급여부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 42.1%의 업체가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여름휴가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올해는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전체의 6.3%에 달하는 반면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했지만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3.2%에 그쳤다.
올해 상여금 미지급 응답률은 지난해 21%의 2배로 증가한 것이어서 최근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의 경우도 ‘일정액을 지급한다’(39.5%)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급여의 50%가 26.3%, 급여의 100%를 주겠다는 업체는 13.2%로 나타났다. 특히 14.7%의 업체는 무급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최근 경영상 애로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원자재가 상승(37%)과 고유가(1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금부족(9.7%), 납품단가 인하요구(8.6%), 인건비(8.2%) 등의 순이었다.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근로자들의 61.5%가 국내여행이라고 응답했고, 주거지 근교외출(28.1%) 해외여행(3%)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예상 휴가비용은 10만원에서 20만원 사이가 33.3%로 가장 많았다.
천인기 부천상의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 급등과 무리한 납품단가 인하 요구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원자재가 상승 및 환율문제 등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천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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