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업체 구제에도 국제금융시장 우려 여전

지역내일 2008-07-15
(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미 정부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긴급 구제책을 내놓고 지원에 나선 것이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14일 미 정부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구제책이 미 달러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일본 정부로부터 환영받았지만 국제 금융시장의 상태에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재무부가 전날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연방준비은행 재할인 창구를 통해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할 경우 지분 매입에도 나설 것이라는 긴급구제책을 발표한 이후 거래가 시작된 유럽 증시와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미 금융당국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레디맥은 이날 시장이 신뢰성에 대한 첫 시험대로 여겨진 3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에서 강한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을 매각해 미 정부의 긴급구제책이 시장의 신뢰를 다소 회복시킨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 부동산시장이 기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위기는미국 경제는 물론 이들 업체가 판매한 채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투자자들의 손실을 초래해 국제 금융위기를 확산시킬 것으로 우려돼왔다.
CNBC에 따르면 대부분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한 외국 중앙은행들은 이들 업체가 판매한 9천790억달러의 채권이나 모기지 관련 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은 미 금융당국의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구제책이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들 업체의 채권 1천억달러 가량을 보유한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에 앞선 12일 채권을 보유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는 등 많은 투자자들은 이들 업체의 채권을 계속 보유하거나 매입하는 것에 나서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미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정부의 구체책에도 불구하고 쉽게 실적이 호전되기는 힘들다는 점 등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 심각한 도전과 하향 위험이 지속되고 있고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상품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로저스 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 정부의 구제책은 완화되지 않는 재앙이라면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고갈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대출을 하게 되면 납세자들을 빚더미에 앉힐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는 정부의 개입이 없었다면 파산상태로 가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골드막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짐머먼은 정부의 구제책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주들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의 주가가 추가로 35%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주가 전망치를 패니메이는 18달러에서 7달러로, 프레디맥은 17달러에서 5달러로 낮췄다.
ju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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