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공공시설물, ‘안전 사각지대’

구, 부실 안전점검...위탁업체에 솜방망이 시정조치만

지역내일 2001-05-24
구로구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구로구 내에 위치한 대부분의 공공시설물은 위탁 운영 시설로서 구는 1년에 두 번 안전점검을 나가 전반적 시설점검, 위탁업체 감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주민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세세한 시설 점검이 뒷받침되지 않아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문제점을 발견해도 위탁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리는 데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안전시설의 보수가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수영장 공사가 시작된 구로구민체육센터의 경우가 대표적인 예.
지난 4월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시정되지 않다가 6월경으로 예정되어 있는 수영장 여과기 공사와 같이 조명시설 보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민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구로구민체육센터 게시판에서 “4월 아들과 수영을 하다 출발대 위 천장에서 조명시설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이런 안전 상태라면 어떻게 주민들이 믿고 시설을 사용할 수 있겠는가”하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설 검사를 책임지고 있는 주택과 김진우 계장은 “시간과 인력의 부족으로 건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것은 무리”라면서 “전반적 건물 상태 등은 검사하지만 조명과 같은 세세한 시설부분은 위탁업체가 자발적으로 점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안전상의 문제를 구측에서 설사 발견한다 해도 조치가 빨리 이루어지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시설정비는 위탁업체가 책임지고 있지만 시정조치를 내려도 위탁업체가 기술적 문제나 운영상의 이유로 보수조치를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과 박종천 계장은 “위탁업체가 시정조치에 신속하게 따르지 않았을 경우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어 공문을 내려보내는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구민체육센터 안춘식 관장은 조명시설 보수가 늦어진 것에 대해 “건물이 지어진 지 오래돼 조명시설을 보수할 수 있는 시설이 돼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명공사를 하게 되면 수영장 물을 빼는 등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져 회원들과 협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구청의 부실 안전점검으로 주민들을 안전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는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구로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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