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옆 놀이공원 안전관리 허점

때 이른 개장…전화선도 없어

지역내일 2001-05-29
부천시 종합운동장 옆 자투리 부지에 개장한 놀이공원인 '원더존'이 성급한 개장으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천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종합운동장을 시민들이 상시 이용하는 휴식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변을 놀이공원, 시물레이션 사격장 등을 갖춘 시설로 조성하기로 하고 부천무역개발과 알앤씨 엔터테인먼트라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공원내에는 '누드바이킹'과 '번지점프'대 두 가지 놀이기구가 운행중이다.
원더존의 현재 관리인은 모두 네 명. 번지점프의 안전요원에 대한 규정은 없으나 전문업체인 오버클래스의 자료에 따르면 '번지점프의 운영요원은 최소 15일간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번지점프의 운영 지침서 숙지, 고객응대법, 안전장치점검법, 설명법, 응급조치법등 철저한 교육을 통해, 세계 번지점프연맹 결성회사의 안전요원자격증을 취득한 자로부터 이수 후 필기 및 실기테스트를 한 후 자격증을 받았을 때에라야 비로서 안전요원이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곳에는 놀이공원 7년의 경력을 가진 직원이 있으나 안전요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점프대를 관리하는 직원은 "간단한 교육외에는 번지점프 관리 경험이 없기 때문에 추가교육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회사관계자는 "개장전에 2일동안 교육을 하고 있고 매주 1회씩 실시하고 있다"며 별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주말에는 밤 12시까지 하루 60여명이 번지점프를 이용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거치지 않은 채 개장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번지점프의 로프는 수명이 있어 어느 정도 이상 사용하면 더 사용할 수 없다. 국제적으로는 700회에서 1000회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로프의 사용회수를 기록한 일지를 보여달라고 하자 이용한 사람의 명단과 서명이 있는 기록부를 보이며 "이용객의 기록을 보면 알 수 있고 로프의 상태를 보면 수명이 다했는지 판단 가능하다"고 답했다.
번지점프대는 21m 높이로 산비탈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는 지대위에 설치돼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점프대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대와 계단 사이에는 여유공간이 거의 없다. 회전목마 등 추가 놀이기구를 설치하기 위해 터를 닦아 놓은 장소에는 곳곳에 철근이 솟아나와 있다. 놀이공원인 동시에 공사현장인 셈이다. 야간개장 시 또는 이용객이 많아 혼잡한 날에는 사고의 위험은 더 크다.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놀이공원의 특성상 안전관리에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 이곳에는 전화번호가 없다. 이미 보조 경기장 트랙을 깔았기 때문에 전화선을 끌어오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답변. 혹시라도 이용자가 급히 연락을 하고자 해도 몇 번의 전화를 거쳐야 한다.
회사관계자는 주변 환경이 정리되지 않은 것에 대해 "기초공사는 한 번에 해야하기 때문에 철근이 솟아있는 것"이라며 "새로 들여올 기계는 외국으로부터 들여 오는데다 자체 개발의 경우 특허신청 과정이 있어 한 번에 열지 못했다"고 말했다.
부천 하채림기자 chaer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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