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지역 최초의 시민단체인 ‘의왕시민모임(대표 정경옥)’이 주최한 창립기념 토론회에서 의왕시와 인근 자치단체간의 행정구역통합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관심을 끌었다.
의왕시민모임은 26일 의왕시여성회관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박동현 의왕시부시장, 박용철 의왕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행정구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안기영(민주·안양5) 도의원은 “택시 버스 교육 등은 이미 통합된 부분이며 주민불편 해소, 예산의 효율성제고 등으로 인해 지역통합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사실에 바탕을 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정 내손초교 운영위원도 “과거 시흥군이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개편된 것은 정치논리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제는 대다수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민들이 중심이 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원봉(민주·의왕) 도의원은 “의왕은 안양과 면적이 비슷하나 인구가 45만이나 적다”며 “포화상태에 있는 안양이 의왕의 여유공간을 염두에 두고 통합을 원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태웅 전 의왕시의원도 “이미 의왕시는 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가장 이상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합 반대의사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병국 박사는 “민선 이후 지방논리에 의해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 필요성이 부분적,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통합 대상 기관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상호 의사가 반영되는 공개적 논의를 통해 윈-윈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의왕시민모임이 의왕시 전체 6개동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대답이 51.7%로 반대(18.9%)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행정구역 통합 찬성 이유로 지역발전(37.1%), 교육환경개선(13.7%), 문화복지적편의(12.4%) 등을 들었고, 반대입장을 밝힌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올 가능성(19.9%)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내손, 고천, 부곡 등 지역별로 주민들의 통합의사가 차별적인 점, 의왕시 자체발전과 정주의식 등에 대한 조사가 없다는 점등을 들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왕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시청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단체결성을 준비해왔으며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의왕시민모임은 26일 의왕시여성회관에서 안상수 국회의원, 박동현 의왕시부시장, 박용철 의왕시의회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진데 이어 ‘행정구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안기영(민주·안양5) 도의원은 “택시 버스 교육 등은 이미 통합된 부분이며 주민불편 해소, 예산의 효율성제고 등으로 인해 지역통합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해 사실에 바탕을 둔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규정 내손초교 운영위원도 “과거 시흥군이 현재의 행정구역으로 개편된 것은 정치논리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이제는 대다수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시민들이 중심이 돼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원봉(민주·의왕) 도의원은 “의왕은 안양과 면적이 비슷하나 인구가 45만이나 적다”며 “포화상태에 있는 안양이 의왕의 여유공간을 염두에 두고 통합을 원하는 것 아니냐”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태웅 전 의왕시의원도 “이미 의왕시는 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가장 이상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통합 반대의사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김병국 박사는 “민선 이후 지방논리에 의해 지방행정구역 개편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 필요성이 부분적,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통합 대상 기관과 주민들을 중심으로 상호 의사가 반영되는 공개적 논의를 통해 윈-윈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해 의왕시민모임이 의왕시 전체 6개동 주민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대답이 51.7%로 반대(18.9%)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행정구역 통합 찬성 이유로 지역발전(37.1%), 교육환경개선(13.7%), 문화복지적편의(12.4%) 등을 들었고, 반대입장을 밝힌 주민들은 혐오시설이 올 가능성(19.9%)을 가장 우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일부 참석자들은 내손, 고천, 부곡 등 지역별로 주민들의 통합의사가 차별적인 점, 의왕시 자체발전과 정주의식 등에 대한 조사가 없다는 점등을 들어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의왕시민모임은 지난해 10월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시청 홈페이지 등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단체결성을 준비해왔으며 이날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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