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6명의 민주당 새 지도부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여전히 ‘관리형 대표’라는 이미지가 큰 게 사실이다. 정 대표가 2년간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적 진로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송영길 의원은 이번 선거로 이른바 ‘386 정치인’의 선두주자가 됐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386세대’가 사회 중추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이 세대의 정치권 선두주자가 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송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위를 차지한 김민석 전 의원은 말 그대로 ‘기사회생’한 경우다. 이번 선거로 김 전 의원은 6년간 정치권 낭인을 끝내고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86 대표주자’에서 급격히 추락했던 김 전의원 앞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높여있다.
박주선 의원 역시 오랜 기간 정치적 역경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3번 구속 3번 무죄’로 상징되는 고난의 세월을 최고위원 3위 당선으로 보상받았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제 동정심이 아닌 실력으로 검증받아야 하는 시험대에 들어섰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안희정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의 당선은 ‘친노세력’의 부활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안희정을 놓고 보면 안 위원장의 당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에서 ‘정치인 안희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안 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의 계승과 혁신’을 선거내내 주장했다. 참여정부의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가 정치인 안희정의 첫 화두가 될 전망이다.
김진표 의원은 ‘관료 김진표’에서 ‘정치인 김진표’로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김진표 의원이 그동안 관료출신 정치인 보여줬던 한계를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추미애 의원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정세균 대세론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지지율 1위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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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대표는 여전히 ‘관리형 대표’라는 이미지가 큰 게 사실이다. 정 대표가 2년간 어떤 리더십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적 진로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최고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송영길 의원은 이번 선거로 이른바 ‘386 정치인’의 선두주자가 됐다. 40대 중반을 넘어선 ‘386세대’가 사회 중추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이 세대의 정치권 선두주자가 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송 의원은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2위를 차지한 김민석 전 의원은 말 그대로 ‘기사회생’한 경우다. 이번 선거로 김 전 의원은 6년간 정치권 낭인을 끝내고 부활할 수 있는 계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86 대표주자’에서 급격히 추락했던 김 전의원 앞에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가 높여있다.
박주선 의원 역시 오랜 기간 정치적 역경을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3번 구속 3번 무죄’로 상징되는 고난의 세월을 최고위원 3위 당선으로 보상받았다. 하지만 박 의원은 이제 동정심이 아닌 실력으로 검증받아야 하는 시험대에 들어섰다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안희정 논산·계룡·금산 지역위원장의 당선은 ‘친노세력’의 부활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안희정을 놓고 보면 안 위원장의 당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에서 ‘정치인 안희정’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안 위원장은 ‘민주정부 10년의 계승과 혁신’을 선거내내 주장했다. 참여정부의 무엇을 혁신할 것인가가 정치인 안희정의 첫 화두가 될 전망이다.
김진표 의원은 ‘관료 김진표’에서 ‘정치인 김진표’로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김진표 의원이 그동안 관료출신 정치인 보여줬던 한계를 과연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낙선한 추미애 의원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서 정세균 대세론을 넘지 못하고 2위에 그쳤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 지지율 1위를 차지함에 따라 향후 정치적 행보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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