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육경화 수녀(도움이신 마리아 수녀회)

“시국미사로 시민 위안얻어 감동”

지역내일 2008-07-15
5월말 이후 한주에 1~2차례 촛불집회 참가

육경화 수녀(사진)는 얼핏 보면 여느 가정집 주부와 다름없다. 그는 수녀복을 입지 않을 때가 많다. 필요한 때만 입는다고 한다.
육 수녀는 프랑스에 본부를 둔 수녀회 소속이다. 성당에서 영적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신자가 있으면 그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피정을 원하는 신자들과 대화하고 기도하면서 그들의 정신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 육 수녀가 2008년 여름을 달군 촛불현장의 한 복판에 선 것은 5월 말이다. 일 때문에 외국 출장을 다녀왔더니 “광화문에 중고등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동참하기 시작했다.
“세상이 공부하기도 힘든 청소년에게 어려운 짐을 지워주면 안됩니다. 촛불이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됐고 정치적 의도가 없는 사람들이 광장에 나오기 때문에 수도자의 몫 가운데 하나가 그들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그는 5월 말 이후 경기도 부천에서 서울시청으로 1주일에 1~2회는 꼬박꼬박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그가 가장 인상을 받은 때는 지난달 15일 시국미사였다고 한다. 예수회 신부 5명과 함께 비공식적이지만 작은 미사를 올렸다.
육 수녀는 그날 미사에서 “드러나지 않아도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투신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지난달 30일 천주교 시국미사에서는 ‘시민들이 미사를 통해 위로를 받는구나’라는 느낌을 받고 ‘짠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믿음이 깨졌기 때문에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다”며 “하루 빨리 학생은 공부를, 노동자는 일을, 수도자는 기도를 편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ss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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