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마케팅기획1

지역내일 2008-08-07
D-1 / 불붙은 올림픽마케팅 경쟁



2008 베이징올림픽이 8일 오후 8시 개막한다. 205개 나라에서 1만500명이 참여하는 지구촌 축제의 장이다. 66억 세계인의 눈과 귀가 쏠릴 베이징 올림픽. 보름간 펼쳐질 선수들간 경쟁만큼이나 기업들 스포츠마케팅 전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대기업뿐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올림픽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경제적 효과도 크지 않고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규모면에서나 경제적 측면에서 역대 최대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하다.
실제 중국내 전문가 대부분은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보고서에서 “올림픽이 중국 사회,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는 막대하다”며 “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그 영향은 오래 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내 이코노미스트들은‘올림픽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효과로 2004~2008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055억 위안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과거 8번의 올림픽 개최국 가운데 6개 국가는 올림픽을 치른 해에 경제 성장이 가속화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이 열린 그리스의 경제 규모는 1850억 달러였다. 앞서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개최한 호주는 3900억 달러다. 중국의 경제 규모는 그리스의 16배, 호주의 8배에 이른다. 그만큼 중국 경제성장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기업과 금융권이 베이징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것도 넓게 보면 이같은 경제적 효과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올림픽 경제적 효과는 = 올림픽은 경기시설 인프라 구축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관광수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수익금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낸다. 지난 1984년 로스엔젤레스올림픽은 ‘흑자 올림픽’을 목표로 한 상업 올림픽의 효시로 평가 받는다. 피터 유베로스 당시 조직위원장은 메이저리그의 상업성을 올림픽에 적용해 올림픽 로고 사용권과 독점 방송권 등의 권리를 파는 ‘권리비즈니스’를 도입했다. 로스엔젤레스올림픽은 미국 연방정부나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도 2억25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당시 로스엔젤레스올림픽의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14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은 26억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봤으며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은 35억달러 2000년 시드니올림픽은 65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를 챙겼다.
올림픽은 또 주가를 띄우는 효과도 있다.
월스트리저널에 따르면 서울올림픽 이후 최근까지 열린 다섯 번의 올림픽 가운데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을 빼고는 개최국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지난 96년 애틀란타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을 개최한 미국과 그리스 주가는 각각 26%와 23% 올랐다.
반면 스페인의 경우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 주가가 6% 떨어졌다.
올림픽 유치는 부동산시장에도 활력을 불어 넣는다. 올림픽 개최전 5년간의 부동산 가격추이를 보면 바르셀로나가 131% 상승했는데 같은기간 스페인 평균 부동산 가격상승률(83%)을 크게 웃돈 수치다. 시드니 집값도 50% 올랐는데 호주 평균 집값 39%보다 높았다. 아테네 역시 집값 상승률이 63%에 달했다.
여기에 올림픽 개최를 통해 얻게 될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 제고 효과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보다 더 큰 자산이다.
일본은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경제대국으로 도약했고 우리나라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10대 무역대국으로 자림매김했다.
올림픽은 그만큼 파급되는 효과가 많다. 때문에 개최국은 물론 세계 여러나라들이 올림픽을 경제성장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 기업과 금융회사 그리고 정부 역시 이번 베이징올림픽을 한국 브랜드를 알리고 현지시장에 침투하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총성 없는 전쟁 올림픽마케팅 = 올림픽은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세계 비즈니스 전쟁터이기도 하다. 올림픽마케팅의 대결의 장인 셈이다.
올림픽마케팅은 1회 아테네올림픽때도 존재했다. 코닥이 대회 스폰서로 참여한 게 올림픽마케팅의 효시. 지난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때는 코카콜라가 미국에서 콜라를 공수해 미국팀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이후 미국내에서 코카콜라 선출을 일으킨 켰는데 성공한 올림픽마케팅 첫 사례로 꼽힌다.
이후 올림픽때마다 스폰서 참여기업이 꾸준히 늘어났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마케팅은 한단계 진화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10여개 품목별로 1개 기업에 독점적 올림픽후원 자격을 주는 ‘공식후원사’모델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공식후원사는 후원금이나 현물을 제공하고 세계 시장에서 4년간 독점적으로 오륜마크를 사용하며 전세계에서 올림픽마케팅을 펼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미국 컨설팅사 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독점적 후원사 제도를 통한 올림픽 브랜드마케팅은 개별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평균 10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을 정도다.
예컨대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이후 10년간 올림픽 공식후원사로 지정된 삼성전자의 경우
브랜드가치는 시드니올림픽 직후 63억달러에서 아네테올림픽 직후 163억달로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들이 공식후원사를 비롯 올림픽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올림픽 때 1000만달러였던 후원금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5000만달러,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선 7000만달러로 치솟았다.

◆프로모션과 첨단기술의 전시장 = 올림픽마케팅의 기본은 자사 제품 홍보. 가격이 비싸지 않고 가격 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올림픽을 활요해 대대적인 프로모션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카콜라 코닥 비자카드 맥도날드 등이다. 비장의 경우 올림픽을 활용한 프로모션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데 자체조사결과 일반 프로모션땐 3%정도 매출이 올랐지만 올림픽마케팅으로 17%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림픽은 또한 첨단 기술의 전시장이다. 올림픽 후원사중에는 전산 통신 영상 등 올림픽운영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지원하는 파트너들이 있다.
IBM은 첨단전산망으로 수많은 올림픽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을 제공해 왔다. 일본의 마쯔시다는 주경기장 등의 대형 스크린 국제방송센터(IBC)에 필요한 중계용 카메라와 모니터를 공급했고 삼성전자는 올림픽 운용에 필요한 휴대폰 무전 등 첨단 무선통신장비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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