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국민은행·롯데칠성·베이직하우스 … 몸값 천정부지 오를 듯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박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다.
박 선수는 수영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깨끗해 광고모델로도 톱스타 반열에 올라 서 있다.
SK텔레콤은 10일 박태환 선수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인 황금 시간대에 박 선수가 출연한 자사 TV광고를 내보냈다. 내용도 일반 국민이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사전에 제작한 광고를 내보냈다.
“금나와라 뚝딱, 금메달이 되고~ 은나와라 뚝딱, 은메달이 되고~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박태환 생각대로 하면 되고…”
크리에이티브에어가 대행한 이 TV광고에서 박 선수가 직접 부른 ‘에픽하이’ 올림픽 되고송은 히트곡이 됐다.
한 광고업체 관계자는 “광고 모델이 올림픽 같은 글로벌 스포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광고 효과가 배가 된다”며 “광고주나 광고대행사 모두에게 흐뭇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를 나란히 모델로 캐스팅한 국민은행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에어가 만든 국민은행의 ‘박태환-김연아편’은 국민 남동생과 국민 여동생을 동시에 세워 눈길을 끌었다.
“여름소년은 그저 물이 좋았습니다. 겨울소녀가 얼음이 좋았던 것 처럼 이번 여름 큰 물에서 놀다 오겠습니다”라는 광고 멘트는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맞물려, 국민은행의 ‘꿈은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이 광고는 방송된 지 일주일 만에 베스트100 종합차트에서 10위권으로, 금융 부문에 1위로 등극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도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박 선수의 마린 보이 이미지를 이용해 1032m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 ‘블루마린’을 광고해왔다.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인 스피도는 직접적인 로고 노출로 상당한 광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국기와 영문명, 박 선수 이름 외에 스피도 로고도 선명하게 그려진 수영모를 쓰고 400m 자유형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는 전속모델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 박태환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카탈로그와 TV 광고 등을 내보낸 베이직하우스는 박 선수가 등장하는 온라인 손수제작물(UCC) 광고를 확대하고 TV 광고를 재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또 특별 할인 기획행사나 경품 이벤트 등도 고려하고 있다.
박 선수와 관련된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 박태환 이벤트를 벌이는 중이다.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10명에게 박태환 사인 수영모, 50명에게 블루마린 500mL 1상자를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박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오는 14일까지 20% 세일 중인 파코라반, 휠라 수영복에 대해 30%를 추가 할인한다.
박 선수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올림픽 금메달에 따른 광고 출연이 쇄도하고 거액의 포상금과 후원 계약이 줄을 이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박태환은 국민은행 광고에 출연해 억대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광고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서만 수억원의 광고 출연료를 받았다. 연예계 톱스타와 견줄 만큼 특급 대우다.
한 광고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직전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다음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광고 편당 수억원을 받는 영화배우 이병헌 에릭 등과 함께 A급 모델로 손꼽힌다.
박태환은 SK텔레콤과 광고 계약을 할 때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에서 내건 금메달 포상금 5만 달러(약 5100만 원)에 국제수영연맹(FINA) 후원사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가 추가로 1억원 이상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의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경신 시 포상금 1500만 원도 있다. 여기에 각종 격려금까지 합하면 박태환이 현금으로 받는 포상금만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수영복 업체인 스피도와도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이야기나 나오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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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하는 기업들이 있다. 박 선수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다.
박 선수는 수영뿐만 아니라 이미지도 깨끗해 광고모델로도 톱스타 반열에 올라 서 있다.
SK텔레콤은 10일 박태환 선수의 경기가 종료된 직후인 황금 시간대에 박 선수가 출연한 자사 TV광고를 내보냈다. 내용도 일반 국민이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사전에 제작한 광고를 내보냈다.
“금나와라 뚝딱, 금메달이 되고~ 은나와라 뚝딱, 은메달이 되고~ 바다의 왕자 마린보이 박태환 생각대로 하면 되고…”
크리에이티브에어가 대행한 이 TV광고에서 박 선수가 직접 부른 ‘에픽하이’ 올림픽 되고송은 히트곡이 됐다.
한 광고업체 관계자는 “광고 모델이 올림픽 같은 글로벌 스포츠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광고 효과가 배가 된다”며 “광고주나 광고대행사 모두에게 흐뭇한 일”이라고 밝혔다.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를 나란히 모델로 캐스팅한 국민은행도 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티브에어가 만든 국민은행의 ‘박태환-김연아편’은 국민 남동생과 국민 여동생을 동시에 세워 눈길을 끌었다.
“여름소년은 그저 물이 좋았습니다. 겨울소녀가 얼음이 좋았던 것 처럼 이번 여름 큰 물에서 놀다 오겠습니다”라는 광고 멘트는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맞물려, 국민은행의 ‘꿈은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이 광고는 방송된 지 일주일 만에 베스트100 종합차트에서 10위권으로, 금융 부문에 1위로 등극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도 광고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희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박 선수의 마린 보이 이미지를 이용해 1032m 해양심층수로 만든 음료 ‘블루마린’을 광고해왔다.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제조업체인 스피도는 직접적인 로고 노출로 상당한 광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태환 선수가 우리나라 국기와 영문명, 박 선수 이름 외에 스피도 로고도 선명하게 그려진 수영모를 쓰고 400m 자유형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는 전속모델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1월 박태환 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카탈로그와 TV 광고 등을 내보낸 베이직하우스는 박 선수가 등장하는 온라인 손수제작물(UCC) 광고를 확대하고 TV 광고를 재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또 특별 할인 기획행사나 경품 이벤트 등도 고려하고 있다.
박 선수와 관련된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롯데칠성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에 박태환 이벤트를 벌이는 중이다.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10명에게 박태환 사인 수영모, 50명에게 블루마린 500mL 1상자를 선물로 준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박 선수가 금메달을 따자 오는 14일까지 20% 세일 중인 파코라반, 휠라 수영복에 대해 30%를 추가 할인한다.
박 선수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오를 전망이다. 올림픽 금메달에 따른 광고 출연이 쇄도하고 거액의 포상금과 후원 계약이 줄을 이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박태환은 국민은행 광고에 출연해 억대의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칠성 광고까지 포함하면 올해 들어서만 수억원의 광고 출연료를 받았다. 연예계 톱스타와 견줄 만큼 특급 대우다.
한 광고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박태환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직전까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다음가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광고 편당 수억원을 받는 영화배우 이병헌 에릭 등과 함께 A급 모델로 손꼽힌다.
박태환은 SK텔레콤과 광고 계약을 할 때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의 포상금을 추가로 받기로 했다. 대한체육회에서 내건 금메달 포상금 5만 달러(약 5100만 원)에 국제수영연맹(FINA) 후원사인 수영용품 제조업체인 스피도가 추가로 1억원 이상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수영연맹의 한국 신기록과 아시아 신기록 경신 시 포상금 1500만 원도 있다. 여기에 각종 격려금까지 합하면 박태환이 현금으로 받는 포상금만 수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적인 수영복 업체인 스피도와도 거액의 후원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이야기나 나오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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