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11일 국방장비 납품 로비를 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구속 수감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당장 국방부에 관련 사안을 문의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유 고문이 “학교 후배기도 하고 ㄷ사 제품이 좋다고 해서 맹 수석과 공 최고위원한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하고 있지만 공 최고위원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국방부에 전화를 하게 하거나 차관실에 직접 찾아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공 최고위원이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
공 최고위원은 “통상적인 민원 절차를 따랐고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공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불러 공 최고위원의 지시 내용과 유 고문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승준씨가 이 모 ㄷ업체 대표에게 “공 의원은 안되겠으니 청와대 인사를 통해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한 점을 주목, 청와대 인사들과도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로비 전 과정에 이승준씨가 유한열 고문과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을 파악하고 이씨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3월초 이 대표의 장비를 검증한다며 부천시청을 방문하는가 하면 6월에는 유 고문과 함께 전남 여수로 내려가 로비 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이 대표를 무마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부총재로 있는 아시아태평양 환경NGO 한국본부 총재에 이명박 대통령의 인척인 김봉조씨가 지난 7월 취임한 것과 관련 이씨가 이를 활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아들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고문은 지난 1월말 국방부 통합망 구축 사업에 전산장비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전남 ㄷ업체로부터 동료 정당인 등 3명과 함께 5억5000만원을 받아 이 중 2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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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당장 국방부에 관련 사안을 문의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유 고문이 “학교 후배기도 하고 ㄷ사 제품이 좋다고 해서 맹 수석과 공 최고위원한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하고 있지만 공 최고위원이 자신의 보좌관에게 국방부에 전화를 하게 하거나 차관실에 직접 찾아가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공 최고위원이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
공 최고위원은 “통상적인 민원 절차를 따랐고 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공 최고위원의 보좌관을 불러 공 최고위원의 지시 내용과 유 고문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승준씨가 이 모 ㄷ업체 대표에게 “공 의원은 안되겠으니 청와대 인사를 통해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한 점을 주목, 청와대 인사들과도 접촉이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검찰은 로비 전 과정에 이승준씨가 유한열 고문과 주도적으로 개입한 것을 파악하고 이씨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3월초 이 대표의 장비를 검증한다며 부천시청을 방문하는가 하면 6월에는 유 고문과 함께 전남 여수로 내려가 로비 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이 대표를 무마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씨가 부총재로 있는 아시아태평양 환경NGO 한국본부 총재에 이명박 대통령의 인척인 김봉조씨가 지난 7월 취임한 것과 관련 이씨가 이를 활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되는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아들로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유 고문은 지난 1월말 국방부 통합망 구축 사업에 전산장비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전남 ㄷ업체로부터 동료 정당인 등 3명과 함께 5억5000만원을 받아 이 중 2억3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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