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도 의정부지역에 올들어 처음으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의정부지역은 오존농도
가 오르락 내리락해 오후에만 2차례 주의보가 발령됐다 해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주의보 발령기준치인 0.12ppm을 기록, 의정부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1시간뒤 해제했다. 이어 오후 5시 다시 0.122ppm으로 올라가 잇따라 오
존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역시 1시간 뒤 해제했다. 이날 오존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5월 25일 첫 경
보발령보다 4일 늦은 것이다.
도는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의정부시 등 도내 14개 시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7개 시 지역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한 지난
99년까지 도내에서는 모두 22차례 오존경보가 발령됐지만, 9개 시로 대상지역을 확대한 지난해에
는 모두 29차례 발령되는 등 오존경보 발령 횟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존농도도 매년 조금씩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보 등 오존경보가 발령
될 경우 주민들은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과 실외 운동경기를 자제해야 하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
환자들은 실외 활동을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노천 소각 등을 중지해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의
정부지역 기온이 31℃로 높았고 바람도 초속 2.4m에 불과해 오존농도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
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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