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신 변호사 ‘미스터리’

지역내일 2008-08-19
잠적한 신 변호사 ‘미스터리’
수임료 받고 잠적, 경위 밝힌다더니 또 연락 끊어
진정 사건 계속 늘어 … 18일 변협 조사위, 징계청구

SBS ‘솔로몬의 선택’에 나와 유명해진 신 모 변호사가 사건 의뢰인으로부터 수임료를 챙겨 잠적한 이후 또 다시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 7월 신 모 변호사의 행태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지만 이후 신 변호사의 ‘미스터리’한 행적은 계속되고 있다.
19일 대한변호사협회(변협)에 따르면 신 변호사가 수임료를 받고 잠적했다는 4건의 진정이 협회에 접수된 이후 최근 2건의 진정사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신 변호사가 변호사 신분을 이용해 사건 수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수임료만 받고 변호사 일은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의 피해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신 변호사는 문제가 불거진 지난달, 변협에 ‘경위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경위서 제출이 늦어지면서 변협의 독촉이 계속되자 최근에는 아예 협회와의 연락마저 끊었다.
변협 관계자는 “한동안 연락이 닿았는데 다시 끊겼다”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변협은 신 변호사 주변 지인들을 통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벌였지만 구체적인 내막을 확인하지 못했다. 신 변호사를 둘러싸고 확인되지 않은 갖갖이 추측과 소문만 무성해 진 상태였다.
신 변호사가 4명의 의뢰인으로부터 받아 챙긴 수임료는 1700만~18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TV에 출연해 유명해진 변호사가 2000만원도 안되는 돈 때문에 잠적한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 정도 금액 때문에 변호사로서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징계마저 감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무슨 사연이 있기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신 변호사가 문제가 불거진 와중에도 서울 시내 모 처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 변호사가 수임한 사건과 관련된 ‘조직폭력배’와의 연루설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변협은 당초 신 변호사로부터 경위서를 받은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위서를 제출하지 않고 연락마저 다시 끊기자 18일 조사위원회를 열었다.
조사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신 변호사에 대한 ‘징계개시청구’를 변협 상임이사회에 내기로 결정했다. 이사회 결정 이후에는 징계위원회에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조사위원회의 징계 청구가 번복되는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사안은 당사자의 경위서 제출 없이 징계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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