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안산과 화성, 양평 등 8개 시군이 올해 32억7000만원을 들여 서해안 연안과 강, 하천에 우럭과 넙치, 뱀장어 등의 치어 540만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또 안산과 양평 등 4개 시군은 11월 초순까지 우럭과 다슬기 등 318만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치어방류사업은 도내 대단위 간척사업으로 갯벌이 소실되고 오염물질의 해양 유입과 지구온난화 현상 등으로 해양환경이 악화돼 어족자원이 고갈될지 모른다는 우려에 따라 이뤄졌다.
국립수산과학원이 2004~2006년 실시한 어획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넙치는 방류 전보다 어획량이 2배 이상 늘었으며 전복도 6배 이상 많이 잡혀 투자비용 대비 2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6% 늘어난 49억4000여만원을 치어방류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도는 1995년부터 2007년까지 271억원을 투입해 서해안 연안에 치어 1억1590만마리를 방류했다.
도 관계자는 “치어방류사업의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어린 물고기를 방류한 지점 주위는 일정기간 수산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어로행위를 금지하는 한편 불법어업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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