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하고 쫄깃한 맛의 낙지는 스태미너 식품이다. 맵고 얼큰하며 시원한 맛을 내는 낙지요리를 먹으면서 그 매운맛으로 콧등의 땀을 훔쳐보는 것도 다가올 여름을 이기는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낙지는 한자로 석거(石距), 방언에서는 낙자 낙쭈 낙치 등으로 불린다.
몸 길이는 약60∼70cm이고 몸통보다 다리가 3배정도 길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로 나뉘는데 흔히 우리가 머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몸통이다. 몸통에는 생식기관과 내장 등 모든기관이 들어 있다. 머리는 몸통밑에 달려있는데, 이것으로 물을 빨아 들이기도 하고 내뿝기도 하면서 호흡을 한다. 낙지의 다리는 모두8개로 다리마다 작은 빨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 빨판은 바위 등 여러물체에 달라 붙을때나 먹이를 잡을때 큰 도움이 된다. 낙지의 한가운데에는 입이 있다. 이 입에는 새의 부리처럼 생긴 검고 날카로운 이와 튼튼한 턱이 있어서 어떤 먹이든 잘 씹어먹을 수가 있다.
낙지는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다년생 연체동물로 개펄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서 산란을 한후 죽는다. 새끼 낙지가 자라 어른낙지가되면 산란후 치어로 자란 낙지는 어미살을 뜯어 먹거나 저희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낙지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는 바위틈이나 굴속에서 쉬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한다. 낙지는 바닷속 얕은곳에서부터 깊은곳까지 고루 살기 때문에 바닷물이 나간 썰물때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낙지의 수명은 겨우 1년에서 1년반 정도지만 지능은 지극히 높다.
개펄에서 자란 낙지는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있으며,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다. 또한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힌다.
말린 오징어 표면에 생기는 흰가루는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타우린은 강장제이자 흥분제에 속하는 것으로 일제가 2차 대전말기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에게 흥분제 대신 먹였다는 것이 바로 이 타우린이다. 그런데 낙지에는 타우린이 34% 들어있다고 한다. 낙지가 얼마나 고단위 스태미나 식품인지 알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도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글이 기재돼 있다고 한다.
낙지요리로는 모듬야채와 낙지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낙지전골, 무교동낙지의 매운맛과 순한맛을 그대로 살린 낙지볶음, 낙지의 머리와 꼬리의 미적모양을 살려 시각적 효과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는 낙지파전, 목포의 산 세발낙지를 즉석에서 그대로 끓여 담백한 낙지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숙취에도 좋은 연포탕, 싱싱한 낙지와 향긋한 미나리가 어울려 비린 맛이 없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낙지탕과 싱싱한 모시조개로 만든 뽀얀 국물에 개운하고 시원한 조개탕,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낙지 등이 있다.
40년전 무교동 뒷골목은 낙지로 명성을 날리던 시대가 있었다. 향수로만 남아있던 무교동 낙지요리가 요즈음 다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교동 낙지의 요리방식은 강한 불에 단시간내에 볶아 수분을 제거하고 부걱을 쥔 손을 재빨리 움직이는 것은 물론, 냄비를 잡은 또 다른 손을 좌우로 둥글게 돌리면서 만든다.
낙지볶음은 낙지에서 우러나는 단백함과 태양초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 그리고 참기름을 포함해 각종 양념이 들어간 다데기에 있다. 물론 갖은 양념에 정성스런 손맛이 어우러져야 한다. 낙지볶음은 데치기부터 중요하다. 너무 데치면 딱딱해지고, 덜 데치면 물컹해진다. 그 다음 프라이팬에 간장 고춧가루 전분가루 마늘 파 등 갖은 양념을 하여 살짝 볶는데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기에 곁들여 지는 것이 조개탕. 사실 매콤한 낙지 볶음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기에 이를 시원하게 감싸주기 위해 조개탕을 곁들이지만 매콤한 입 속에 뜨거운 조개탕이 들어가면 입안은 불붙는 듯 더욱 얼얼하다. 그래도 싱싱한 모시조개로 끓인 담백하고 시원한 조개탕은 낙지볶음과 함께 해야 제 맛으로 가슴속까지 후련하다. 여름이면 땀을 흘리며 겨울이면 입에 손부채를 해 가면 먹는 낙지볶음과 조개탕은 음식 궁합으로도 더없이 좋다. 또한 조개탕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열 내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어린 낙지를 불고기처럼 양념하여 볶아서 만든 낙지 불고기를 먹이면 성장발육에도 좋고 맛도 고소하여 아이들이 좋아한다.
김포지역에서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쭈꾸미세상(983-1935), 무교동 낙지(998-4550), 낙지 닭갈비(984-7085) 등이 있다.
김현정 리포터(beflower@dreamwiz.com)
낙지는 한자로 석거(石距), 방언에서는 낙자 낙쭈 낙치 등으로 불린다.
몸 길이는 약60∼70cm이고 몸통보다 다리가 3배정도 길다. 몸은 머리 몸통 다리로 나뉘는데 흔히 우리가 머리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몸통이다. 몸통에는 생식기관과 내장 등 모든기관이 들어 있다. 머리는 몸통밑에 달려있는데, 이것으로 물을 빨아 들이기도 하고 내뿝기도 하면서 호흡을 한다. 낙지의 다리는 모두8개로 다리마다 작은 빨판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이 빨판은 바위 등 여러물체에 달라 붙을때나 먹이를 잡을때 큰 도움이 된다. 낙지의 한가운데에는 입이 있다. 이 입에는 새의 부리처럼 생긴 검고 날카로운 이와 튼튼한 턱이 있어서 어떤 먹이든 잘 씹어먹을 수가 있다.
낙지는 알을 낳아서 번식하는 다년생 연체동물로 개펄에 구멍을 파고 그 안에서 산란을 한후 죽는다. 새끼 낙지가 자라 어른낙지가되면 산란후 치어로 자란 낙지는 어미살을 뜯어 먹거나 저희끼리 서로 잡아먹기도 한다.
낙지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라 낮에는 바위틈이나 굴속에서 쉬다가 밤이 되면 활동을 한다. 낙지는 바닷속 얕은곳에서부터 깊은곳까지 고루 살기 때문에 바닷물이 나간 썰물때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낙지의 수명은 겨우 1년에서 1년반 정도지만 지능은 지극히 높다.
개펄에서 자란 낙지는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 있으며, 타우린을 함유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단백질 인 철 비타민 성분이 있어 콜레스테롤의 양을 억제하며 빈혈예방의 효과도 있다. 또한 낙지는 바다 생물 가운데서 대표적인 스테미나 식품으로 꼽힌다.
말린 오징어 표면에 생기는 흰가루는 타우린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타우린은 강장제이자 흥분제에 속하는 것으로 일제가 2차 대전말기 가미가제 특공대원들에게 흥분제 대신 먹였다는 것이 바로 이 타우린이다. 그런데 낙지에는 타우린이 34% 들어있다고 한다. 낙지가 얼마나 고단위 스태미나 식품인지 알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지은 '자산어보'에도 영양부족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소에게 낙지를 서너마리만 먹이면 거뜬히 일어난다는 글이 기재돼 있다고 한다.
낙지요리로는 모듬야채와 낙지를 넣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낙지전골, 무교동낙지의 매운맛과 순한맛을 그대로 살린 낙지볶음, 낙지의 머리와 꼬리의 미적모양을 살려 시각적 효과와 느끼하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수 있는 낙지파전, 목포의 산 세발낙지를 즉석에서 그대로 끓여 담백한 낙지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숙취에도 좋은 연포탕, 싱싱한 낙지와 향긋한 미나리가 어울려 비린 맛이 없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낙지탕과 싱싱한 모시조개로 만든 뽀얀 국물에 개운하고 시원한 조개탕, 그리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낙지 등이 있다.
40년전 무교동 뒷골목은 낙지로 명성을 날리던 시대가 있었다. 향수로만 남아있던 무교동 낙지요리가 요즈음 다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무교동 낙지의 요리방식은 강한 불에 단시간내에 볶아 수분을 제거하고 부걱을 쥔 손을 재빨리 움직이는 것은 물론, 냄비를 잡은 또 다른 손을 좌우로 둥글게 돌리면서 만든다.
낙지볶음은 낙지에서 우러나는 단백함과 태양초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 그리고 참기름을 포함해 각종 양념이 들어간 다데기에 있다. 물론 갖은 양념에 정성스런 손맛이 어우러져야 한다. 낙지볶음은 데치기부터 중요하다. 너무 데치면 딱딱해지고, 덜 데치면 물컹해진다. 그 다음 프라이팬에 간장 고춧가루 전분가루 마늘 파 등 갖은 양념을 하여 살짝 볶는데 역시 '타이밍'이 중요하다.
여기에 곁들여 지는 것이 조개탕. 사실 매콤한 낙지 볶음을 먹으면 입안이 얼얼해지기에 이를 시원하게 감싸주기 위해 조개탕을 곁들이지만 매콤한 입 속에 뜨거운 조개탕이 들어가면 입안은 불붙는 듯 더욱 얼얼하다. 그래도 싱싱한 모시조개로 끓인 담백하고 시원한 조개탕은 낙지볶음과 함께 해야 제 맛으로 가슴속까지 후련하다. 여름이면 땀을 흘리며 겨울이면 입에 손부채를 해 가면 먹는 낙지볶음과 조개탕은 음식 궁합으로도 더없이 좋다. 또한 조개탕은 머리를 맑게 해주고 열 내리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 어린이들을 위해서는 어린 낙지를 불고기처럼 양념하여 볶아서 만든 낙지 불고기를 먹이면 성장발육에도 좋고 맛도 고소하여 아이들이 좋아한다.
김포지역에서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는 쭈꾸미세상(983-1935), 무교동 낙지(998-4550), 낙지 닭갈비(984-7085) 등이 있다.
김현정 리포터(beflower@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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