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성적으로 진학 노려라

주요대학 수시2학기서 ‘학생부 우수자 전형’ 확대

지역내일 2008-09-03
2009학년도 수시2학기모집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오면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전형을 찾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올해 수시2학기 모집에서 2008학년도보다 눈에 띄게 늘어난 영역은 ‘학생부 우수자’전형이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논술, 면접, 적성검사 같은 대학별고사 없이 학생부 성적만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고려대는 수시 2-1에서 학생부우수자전형(350명), 연세대는 수시2-1에 교과성적우수자전형(250명)을 신설했다. 또 서강대는 수시 2-2에 학교생활우수자전형(116명), 경희대는 수시2-2에 교과우수자II전형(180명)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처럼 주요 대학들이 수시2모집에서 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앞 다퉈 도입하는 이유는 학생부에 대한 대학의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학생부에 대한 대학 신뢰도 상승 =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에는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가 기록되고 있다. 교과영역에 대해 과거와 같이 ‘수·우·미·양·가’ 방식의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학생부가 대학들에게 객관적인 전형요소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또한 수능등급제 폐지로 인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수자 전형이 늘어난 것도 수시2학기에 학생부 우수자 전형이 급격히 늘어난 요인이 됐다.
2009학년도 수능은 등급제가 폐지되고 점수제로 되돌려져 변별력이 커졌다. 이러한 이유로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2008학년도 11개 대학(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에서 2009학년도에는 서강대, 중앙대 등 57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대학들은 이처럼 정시모집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학생부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자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을 마련했다.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 학생부100% 전형을 실시한 대학은 55개 대학이었지만 2009학년도에는 70여개 대학이 실시하고 있다.

◆대학별 기준에 맞게 학생부점수 산출 = 학생부 성적만으로 대학에 진학할 준비를 하는 수험생은 희망하는 학교 기준에 맞춰 점수를 산출한 후 지원가능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학생부 점수를 단순히 등급으로만 생각하고 수시 지원전략을 세우면 대략적인 지원가능 범위는 알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전형에서는 1~2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점수 산정이 필요하다. 특히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등급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부 교과 성적을 대학 자체 기준으로 환산해 평가하고 있다. 반드시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 본 후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신경 써야 = 학생부 환산점수를 확인한 후 지원 가능 대학·학과에 지원한 다음에는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는 주요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뛰어난 학생부 성적을 갖추고 합격자가 된다고 해도 조건부 합격자일 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최종 불합격자가 된다.
2008학년도 수시2 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한 비율은 중앙대 46%, 고려대 34.5%, 건국대 65% 수준이다.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 소홀히 해서는 곤란하다.
진학사 윤동수 본부장은 “학생부 우수자 전형은 수능성적에 비해 학생부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전형”이라며 “주요 상위권대학에서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다소 높게 설정 되어 있으므로 수시지원 후 수능준비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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