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하기 좋은 집

지역내일 2008-09-10
개학이 되어 학부모 모임이 부쩍 많아졌다. 방학 내내 아이들 뒤치다꺼리 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던 주부들이 모처럼 만나 수다를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면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어디가 좋을까. 모임은 먹는 게 절반이다. 만난 사람들이 아무리 즐겁더라도 먹을거리로 입을 감동시킬 수 있는 곳이어야 근사한 모임이 된다. 가을의 문을 여는 모임하기 좋은 곳을 찾아가보았다.

정통 한식과 25가지 보리밥뷔페 큰마루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고 담담하면서 튀지 않는 맛은 역시 나물 반찬이 아닐까 싶다. 커다란 마루에 앉아 양푼 한가득 보리밥에 나물을 얹고 참기름 듬뿍 쳐 매운 고추장에 쓱쓱 비벼먹는 이 집 특유의 ‘웰빙 보리밥 나물 뷔페‘는 옛 추억에 마냥 빠져도 좋다.

참나물, 고사리나물, 비듬나물, 무나물, 호박 쌈잎 등 25가지 나물과 보리밥, 흑미밥, 쌀밥에 생선, 잡채, 전, 국, 죽에다 삶은 감자, 고구마와 계피차, 매실차까지 점심메뉴 7천원이면 다 해결된다.

뷔페차림도 밥상 위 항아리 뚜껑 안에 나물이 한 소큼 올려져 있는 모습들은 마치 시골집 밥상을 보듯 먹음직스럽다. 또 모임 메뉴로도 좋은 한정식으로 홍화씨, 황기, 계피 등 5가지 한방재료를 넣어 만든 한방보쌈과 단호박 튀김 등 9가지 코스의 점심특선은 1만8천원이다.

홍어찜과 한방재료를 빻아 육수와 들깨가루로 고소한 맛을 내는 하수오탕이 나오는 진지상은 2만5천원, 새우규아상과 삼합회의 오묘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큰마루상은 3만5천원이다. 90평 규모에 40명까지 모임을 할 수 있는 큰 마루방이 준비되어 있다. 가을이 되면 굴보쌈과 제주도에서 갓 공수된 등푸른 생선구이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 :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생활관 마주편
영업시간 :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3시, 저녁 5시30~10시30분
주차 : 주차가능
문의 : (02)518-6577

화로불과 참나무 숯 고기집 왕소화로
이 집은 들어서자마자 매장 한쪽 구석에 나란히 쌓아놓은 불판들이 아주 인상적이다. 반짝반짝 윤이 날 정도로 깔끔하게 세워져 있는 불판들은 사실 이집의 자부심이라 할 만큼 정성이 들어가 있다. 고기 맛은 불판에 달렸다며 손님들이 보는 앞에서 뜨거운 물에 여러 번 소독하고 닦아 위생에 있어선 말이 필요 없을 정도다.

옛 선조들의 맛에 대한 지혜와 따스한 인간미를 느끼게 해주는 전통적인 화로 불에 참나무 숯을 넣어서 구워먹는 고기 맛은 더욱 부드럽고 감칠 맛 난다. 특히 모임의 인기 점심메뉴인 김치와 콩나물을 함께 구워 쌈 싸먹는 차돌구이와 된장찌개는 5천원으로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요즘에 아주 기특한 메뉴다.

또 차돌백이처럼 얇은 삼겹살인 우삼겹살은 9천원, 갈비살 1만 5천원, 양념을 직접 갈아 만든 돼지 양념갈비 9천원 등 매일 신선한 재료와 일등급 고기, 참숯을 공수해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무엇보다 이 집의 특징은 우선 친절주의다. 주인과 직원이 복장도 함께 입고 웃음 지으며 서비스하는 모습이 기분을 좋게 한다.

위치 : 롯데백화점 뒤 두 번째 먹자골목 스타벅스 마주편 골목 안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새벽 2시
주차 : 주차 4대 가능
문의 : (02)2052-1545

전라도 토속음식의 한정식 지리산의 아침
입구에서부터 지리산을 옮겨놓은 듯한 사진들이 걸려 있는 이 집은 지리산의 청정함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정식 요리와 오랜 조리경험의 주방장을 자랑한다. 맑고 깨끗한 청정 지리산에서 약초, 황토, 참숯 등을 먹여 사육한 흑돼지 요리는 비계가 적어 쫄깃하고 담백하다.

참숯지리산 흑돼지삼겹살이 1만원, 지리산 시골보쌈 3만6천원, 해물찜 3만5천원, 모듬회를 포함한 한방보쌈과 떡갈비, 황태양념구이, 장어구이, 대하 소금구이, 모듬전과 밑반찬 12가지의 전라도 토속음식의 지리산 한정식은 3만5천원으로 상이 넘칠 정도로 가지 수가 많다.

또한 이 집의 인기 단품메뉴이기도 한 자반구이와 황태양념구이는 6천원으로 쫀득쫀득한 황태 맛이 일품이다. 한편 매장 한편에 산삼주에서 부터 복분자, 국화주, 죽소춘 등 웬만한 국산 술은 다 있다. 엄선된 최고급 청정재료로 만들어 눈으로 즐기고 맛으로 소문난 신개념 한정식으로 서울시의 자랑스러운 한국 음식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20평 규모에 매, 난, 국, 죽실 등 10~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룸들이 모임에 맞게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위치 : 방배역 4번 출구 30m 서초프라자 약국 건물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
주차 : 주차 가능
문의 : (02)586-6045

김순아 리포터 oksana75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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