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시민불편을 볼모 유지관리비 떠넘기기 술책 주장
상가측, 상가 고객보다 지하철 이용객 더 많아 대구시 일부 부담해야
반월당 지하상가의 에스컬레이터 가동 중단을 두고 대구시와 상가측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반월당지하상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하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상가측은 지난 7월 1일부터 부분적으로 단축운행을 해 온데 이어 유지관리비 부담 해소를 위해 반월당 지하상가 동서남북 방향 7곳 14대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상가측은 지하철 2호선 개통이후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추어 운행해 오다가 지난 7월부터 유지관리비 과중을 이유로 상가개점 이전 시간에 단축운행 중단했다.
반월당 지하상가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환승하는 곳으로 하루 7만여명 이상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상가측은 대시민 사과문에서 “노약자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비로 인한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해결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며 “지하상가 이용객보다 지하철 이용객이 많고 에스컬레이터 일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고장도 잦아 대구시가 일정부분 협조하지 않는다면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상가측은 이에 따라 반월당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비용 연간 1억6500만원을 대구시가 부담해주고 옥외 에스컬레이터보호를 위한 캐노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반월당지하상가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화성산업이 참여해 건설한 지하공간개발사업의 준공으로 2005년 3월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현재 <주>메트로센터에서 상가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반월당 지하공간개발사업 준공 후 대구시는 사업시행자(삼성물산외 3개사)에게 20년 동안 무상사용허가를 조건으로 시설물 일체를 기부채납했으며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부담에 관한 규정은 대구시와 사업시행자가 합의해 작성한 ‘반월당 지하공간개발 공유재산무상사용대부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대구시측은 이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중단사태는 계약의 당사자인 삼성물산을 비롯한 3개사(사업시행자)가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비롯됐다”며 “사업시행자가 직접 관리하든지 대리인을 내세워 관리하든지 대구시와 맺은 계약상의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등 자구적 대책은 강구하지 않고 방만한 재정운영 책임을 대구시에 떠넘기려는 <주>메트로센터의 태도는 시민불편을 불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로써 더 이상 시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월당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운영비중 전기료 연간 2300만원은 대구지하철 공사가 부담하고 통로전기 1억4900만원은 대구시가 내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비 1억6500만원은 <주>메트로센터가 부담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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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측, 상가 고객보다 지하철 이용객 더 많아 대구시 일부 부담해야
반월당 지하상가의 에스컬레이터 가동 중단을 두고 대구시와 상가측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반월당지하상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하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상가측은 지난 7월 1일부터 부분적으로 단축운행을 해 온데 이어 유지관리비 부담 해소를 위해 반월당 지하상가 동서남북 방향 7곳 14대의 에스컬레이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상가측은 지하철 2호선 개통이후 지하철 운행시간에 맞추어 운행해 오다가 지난 7월부터 유지관리비 과중을 이유로 상가개점 이전 시간에 단축운행 중단했다.
반월당 지하상가는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환승하는 곳으로 하루 7만여명 이상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상가측은 대시민 사과문에서 “노약자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비로 인한 누적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해결 방법이 없어 불가피하게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며 “지하상가 이용객보다 지하철 이용객이 많고 에스컬레이터 일부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고장도 잦아 대구시가 일정부분 협조하지 않는다면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상가측은 이에 따라 반월당 에스컬레이터 유지관리비용 연간 1억6500만원을 대구시가 부담해주고 옥외 에스컬레이터보호를 위한 캐노피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반월당지하상가는 삼성물산을 비롯한 대우건설, 코오롱건설, 화성산업이 참여해 건설한 지하공간개발사업의 준공으로 2005년 3월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으며 현재 <주>메트로센터에서 상가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반월당 지하공간개발사업 준공 후 대구시는 사업시행자(삼성물산외 3개사)에게 20년 동안 무상사용허가를 조건으로 시설물 일체를 기부채납했으며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부담에 관한 규정은 대구시와 사업시행자가 합의해 작성한 ‘반월당 지하공간개발 공유재산무상사용대부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다.
대구시측은 이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중단사태는 계약의 당사자인 삼성물산을 비롯한 3개사(사업시행자)가 계약서에 명시된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아 비롯됐다”며 “사업시행자가 직접 관리하든지 대리인을 내세워 관리하든지 대구시와 맺은 계약상의 의무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건비 절감 등 자구적 대책은 강구하지 않고 방만한 재정운영 책임을 대구시에 떠넘기려는 <주>메트로센터의 태도는 시민불편을 불모로 한 집단 이기주의로써 더 이상 시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월당 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운영비중 전기료 연간 2300만원은 대구지하철 공사가 부담하고 통로전기 1억4900만원은 대구시가 내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의 유지관리비 1억6500만원은 <주>메트로센터가 부담하고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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