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아파트는 왜? 강남은 왜?

지역내일 2008-09-12
‘한국 주거의 사회사’/전남일 외 3인 지음/416쪽/1만8000원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 주거의 변화 역사를 사회사 측면에서 다룬 책이 나왔다.
새 책 ‘한국 주거의 사회사’는 서구 문화로 우리나라의 옛 주거 양식이 변하기 시작한 개항 이후부터 최근까지 일상의 공간인 주거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오늘날 우리 주거환경엔 지난 세월의 역사적 역동성과 혼란스러웠던 사회적 현상이 그대로 녹아 있다. 예를 들어 주택의 물량 확보를 위한 양적 성장 위주의 정책, 극명한 계층 분리 현상, 전통 문화의 단절, 아파트 일색의 도시 주거지, 고질적인 불량 주거지 등은 왜곡된 우리의 주거문화다.
이같은 현상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전후기, 경제개발기 등을 거치면서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커다란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아파트는 원래 서구에서 노동자 집합주택으로 시작됐지만 우리 사회서는 보편적인 주거 형식이다. 1960년대 초반 마포아파트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아파트 건설은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확산돼 그동안 우리나라에 있었던 주거 유형을 몰아내고 양적으로 우위를 점한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주거환경은 근대라는 시기를 거치면서 형성되었지만 개항 이후 100여 년 동안 주거문화에 대한 연구는 빈약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거문화에서의 ‘근대’와 ‘근대화’에 대한 개념을 올바로 세우고,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근거로 한 깊이 있는 성찰을 시도한다. 또 왜곡된 우리 주거문화의 방향을 수정하고 주거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책은 ‘한국 주거의 역사’ 시리즈 중 첫 번째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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