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명곡 1001곡을 뽑았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매튜 라이 책임 편집
스티븐 이설리스 서문 편집
이경아ㆍ이문희 옮김
마로니에북스 / 3만9000원
위대한 음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작곡가 연주가, 인기도가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듣는이로 하여금 감정을 마구 휘저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웃음을 자아내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음악들이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 1001’은 한마디로 클래식 대백과 사전이다. 국내외에 알려진 유명한 곡이나 음반 1001선을 모았다.
물론 선별하는 일은 저자의 몫이다. 어떤 음반이나 음악이 다른 것들에 비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악 애호인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이라는 것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곡을 선별하는 과정부터 저자의 땀과 노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같은 작곡가의 같은 곡이라도 역사에 기록될 ‘위대함’을 지니는 곡을 정하려고 했다. 단순히 유명하고 귀에 익숙한 곡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1000년의 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계에 등장한 수많은 천재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음악을 싣기 위해 덜 유명할지라도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음악’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물론 희귀음반들도 소개해 놓았다.
한명의 저자가 아닌 유럽과 미구, 호주 등 대륙을 넘나는 음악 비평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간 중간 음악가 또는 음악 전문 칼럼니스트들이 뽑아 놓은 한 문장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두고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모리스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놓고 “프랑스 음악 모두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런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인터넷을 뒤져서 해당 음반을 구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 마련이다.
물론 이들의 지식이 총망라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클래식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 책은 페이지순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사전을 A부터 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쩌다 들은 클래식 곡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 볼 수도 있고 다른 곡을 기분전환하기 위해 선택하는 지침서도 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과거 시대와 사회를 느낄 수 있고 다른 음악에 미친 영향까지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 당연히 음악과 관련된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말과 글도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클래식곡이 MP3로 판매되고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팟이나 품질 좋다는 MP3플레이어로 클래식을 듣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서재보다는 턴테이블 옆이나 레코드판 사이에 꽂혀 있는 것이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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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할 클래식 1001
매튜 라이 책임 편집
스티븐 이설리스 서문 편집
이경아ㆍ이문희 옮김
마로니에북스 / 3만9000원
위대한 음악의 기준은 무엇일까. 작곡가 연주가, 인기도가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듣는이로 하여금 감정을 마구 휘저어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과거를 회상할 수 있고 웃음을 자아내며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음악들이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 1001’은 한마디로 클래식 대백과 사전이다. 국내외에 알려진 유명한 곡이나 음반 1001선을 모았다.
물론 선별하는 일은 저자의 몫이다. 어떤 음반이나 음악이 다른 것들에 비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음악 애호인의 몫인 것과 마찬가지다.
‘죽기 전에 꼭 들어야 하는 클래식’이라는 것도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은 곡을 선별하는 과정부터 저자의 땀과 노력을 쉽게 느낄 수 있다. 같은 작곡가의 같은 곡이라도 역사에 기록될 ‘위대함’을 지니는 곡을 정하려고 했다. 단순히 유명하고 귀에 익숙한 곡을 찾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1000년의 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계에 등장한 수많은 천재 작곡가와 연주가들의 음악을 싣기 위해 덜 유명할지라도 ‘죽기전에 꼭 들어야 할 음악’도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물론 희귀음반들도 소개해 놓았다.
한명의 저자가 아닌 유럽과 미구, 호주 등 대륙을 넘나는 음악 비평가와 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간 중간 음악가 또는 음악 전문 칼럼니스트들이 뽑아 놓은 한 문장의 글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코프스키는 교향곡 제6번 ‘비창’을 두고 “내 작품 중에서 가장 진지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가 모리스라벨 ‘다프니스와 클로에’를 놓고 “프랑스 음악 모두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런 내용을 보고 있노라면 인터넷을 뒤져서 해당 음반을 구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기 마련이다.
물론 이들의 지식이 총망라된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클래식의 문외한이라고 해도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이 책은 페이지순으로 읽을 필요가 없다. 영어 공부를 하겠다고 사전을 A부터 볼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쩌다 들은 클래식 곡이 이 책에 담겨져 있는지 들여다 볼 수도 있고 다른 곡을 기분전환하기 위해 선택하는 지침서도 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을 통해 과거 시대와 사회를 느낄 수 있고 다른 음악에 미친 영향까지 폭넓게 공부할 수 있다. 당연히 음악과 관련된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말과 글도 양념처럼 곁들여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클래식곡이 MP3로 판매되고 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아이팟이나 품질 좋다는 MP3플레이어로 클래식을 듣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일이다.
서재보다는 턴테이블 옆이나 레코드판 사이에 꽂혀 있는 것이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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