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패 환경올림픽 제10차 람사르 총회 개막

지역내일 2008-10-27 (수정 2008-10-27 오전 7:59:13)

‘습지와 인간건강’ 등 32개 의제 다뤄
생태탐방·축제 등 행사 풍성 … 김태호 지사 “경남은 녹색성장 중심지”

사진캡션
창녕 우포늪 자연학습장으로 인기
창녕 우포늪 자연학습장으로 인기 제10차 람사르총회 공식방문지로 지정된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경남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이 현장학습에 열중이다. 람사르총회를 전후해 우포늪은 생태탐방을 겸한 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녕=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람사르협약의 정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이 명칭은 1971년 2월 2일 이란의 작은 도시 람사르(Ramsar)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한 데서 유래했다. 현재까지 158개국이 협약에 가입하고 있고 가입국은 자국 내에 1개 이상의 습지를 람사르습지에 등록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28일 101번째로 이 협약에 가입했고 창녕 우포늪 등 11개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
람사르총회는 협약가입당사국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약의 이해사항을 촉구하고 새로운 실행지침을 마련하기 위해 3년마다 대륙별로 돌아가면서 개최된다. 이번 10차 총회는 아시아지역에서는 1993년 일본 쿠시로 총회에 이어 두 번째다.
공식행사는 28일 오후 5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으로 시작돼 매일 1∼2차례 열리는 전체 회의(10차례)와 3차례의 지역회의, 6차례의 운영위원회, 2차례의 상임위원회 등이 열린다. 회의에서는 주로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한 의제들이 논의된다. 이번 총회의 의제는 모두 32개다.

◆다양한 생태투어 프로그램 마련 =
공식행사 외에도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 및 부대행사, 문화공연, 지역축제 등도 개최된다.
부대행사 가운데 우리나라가 주최하는 행사로는 동아시아 갯벌과 도시습지 복원, 국제 습지 거버넌스 포럼, 두루미와 인간의 공존, 세계의 논-생물다양성과 지속가능한 이용, 낙동강 하구 보전, 연안습지 보전전략 등이 주제로 다뤄진다.
경남도는 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창녕 우포늪을 비롯한 주요습지와 자연환경, 전통사찰 등 8개 탐방코스를 운영한다. 탐방코스에는 우포늪, 주남저수지를 비롯한 주요습지 7개소, 해인사, 대원사 사찰 2개소, 김해 수로왕릉 등 유적지, 한옥체험관 등 체험시설 2개소, 생태환경시설인 진해 에너지환경과학공원과 당항포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세계어린이습지그림전과 총회 기념 습지사진전, 미술전, 생태전시회, 화훼전시회, 환경예술테마전, 환경도서전시회 등 11개 전시행사도 선보인다.
민간행사로는 습지 대중인식 증진 포럼과 NGO 홍보관, 한국NGO문화행사 등도 마련된다.
총회 개최도시인 창원지역 어린이들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어린이람사르총회를 열며 매일 50명의 어린이에게 총회 참관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 총회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주변에서는 전국인간문화재 축제와 창원페스티벌을 비롯해 각종 음악회와 오페라 등 문화공연이 펼쳐져 총회 참가자와 시민들을 맞는다.
총회 기간에 맞춰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와 경남국제음악콩쿠르, 김해 분청도자기축제, 창원 단풍거리축제, 창녕 부곡온천축제 및 양파·장류 축제 등 지역축제도 곁들여진다.
자세한 내용은 람사르총회 공식 홈페이지(www.ramsar2008.go.kr)를 참조하면 된다.

◆‘녹색경남’ 거듭나는 계기 =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지난 22일 ‘경남환경선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선언에서 “람사르 총회를 계기로 경남도를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우선 2014년까지 약2000억원을 투자하는 Post-Ramsar 정책을 통해 체계적인 습지 관리 및 보전에 나선다. 경남람사르환경재단을 설립 운영 중이고 ‘습지보전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우포늪 인근에 대규모 습지복원(천변저류지 조성)도 국책사업으로 건의해 관련부처에서 용역 중이다. 우포늪 따오기 복원사업도 그 일환이다.
경남도는 녹색성장 환경기반 구축에 2017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린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해 약 6,000억원을 투자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천~남해 연안에는 조류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린에너지 관련 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태양광 이용 주택을 10만호 까지 지속적으로 보급하며, 쓰레기 매립장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연료화하고 여기에서 감축되는 온실가스를 국제탄소시장에 판매하는 CDM (청정개발체계) 사업을 내년도에 시범 실시키로 했다.
창원=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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