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농촌총각·도시처녀 결혼미팅 주선

지역내일 2008-11-19
연봉 1억 넘는 농촌총각 VS 농장생활 꿈꾸는 도시처녀

직장인 김희선(27·가명)씨의 취미는 등산. 친구들과 매주 산에 오르는 그녀는 11월 22일만큼은 혼자 기차에 오른다. 행선지는 충남 아산. ‘농장체험, 사랑만들기’ 결혼미팅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희선씨처럼 이날 농장미팅에 참가하는 여성들은 20명. 모두 직장을 다니는 도시처녀들이다. 또한 요즘의 대다수 미혼 여성들과는 달리 농촌 총각들과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별난 도시 처녀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농장미팅에서 이 여성들과 만나게 되는 남성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런 생각이 별난 것만은 아니다. 남성 참가자들 대부분이 농가소득이 1억원 이상인 엘리트 영농인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미팅은 농장에서 이뤄지며 두부 만들기, 산양 돌보기, 고구마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시 처녀들에게 농촌생활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1대 1 미팅과 커플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주최측은 행사가 끝날 무렵 커플용지에 마음에 드는 상대의 이름을 적어 제출하면 서로 마음이 통한 커플의 만남을 주선한다. 또한 한쪽의 프러포즈가 있으면 상대에게 그 의사를 전달하거나 잘 어울린다고 판단되는 상대를 추천하는 등 좋은 결과가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아산시 가정·결혼상담센터가 주최한다.
아산시 가정복지과 고분자씨는 “우리나라는 홍콩에 이어 출산율이 세계에서 2번째로 낮은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여기에는 농촌기피로 인한 농촌 결혼문제도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농촌 총각들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출산율을 높이고 농촌지역의 사회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산시 가정·결혼상담센터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첫 상담센터다. 국가적인 위기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과 농촌 붕괴로까지 이어지는 농촌 총각들의 결혼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5월 처음 문을 연 아산시 가정·결혼상담센터는 그동안 관내 미혼 남녀들의 만남 주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결혼미팅 행사를 진행해왔다.
아산 김신일 기자 ddhn21@nz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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